[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참여 정부시절 '동맹파'로 낙인찍혀 요직에서 밀려났던 외교통상부 외교관들이 북핵라인으로 전면 복귀했다.
21일 외교당국에 따르면 조현동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선임 행정관이 20일 외교부 정기 인사에서 북핵외교기획단장에 임명됐다.
조 단장은 외교부 북미3과장이던 지난 2004년 사석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젊은 보좌진은 탈레반 수준이며, 노무현 대통령이 이들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한 발언이 투서를 통해 청와대에 전해지면서 보직해임됐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외교부 북미국을 중심으로 10여명의 직원을 조사했고, 윤영관 당시 외교부 장관이 경질되고, 위성락 당시 북미국장도 지휘책임을 지고 이종석 NSC 사무처장 밑으로 전보발령됐다.
그는 이후 주미공사를 마친 뒤 한동안 보직을 받지 못하다 지난 3월 6자회담 수석대표를 겸하며 북핵라인을 총괄하는 한반도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북미 3과 차석이던 박용민 서기관도 주미 대사관으로 발령났다가 1년만에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으로 가는 인사상의 불이익을 당했고 최근 북핵협상과장으로 복귀했다.
당시 인사는 대미관계에 무게를 두는 '동맹파'가 대북관계를 중시하는 '자주파'에 밀려난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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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사를 통해 북핵 라인은 위성락 본부장-조현동 단장-박용민 북핵협상과장의 진용이 짜여졌다. '자주파'와 '동맹파' 논란에 희생됐던 북핵외교의 적임자들이 배치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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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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