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률 1.1~1.3%대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투자의 정석'으로 일컬어지는 연말 배당주 투자. 그러나 올해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증시 상장 종목(KOSPI200 기준)의 배당수익률(현금기준)은 1.1~1.3%대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9, 10월에 비해선 소폭 개선됐지만 과거에 비하면 매력도가 훨씬 낮아진 수치다. 배당수익률은 배당을 주가로 나눈 것으로 배당수익률이 낮아지면 배당을 노린 차익거래 물량이 줄어들고 수급 흐름도 부정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배당지수(KODI)또한 KOSPI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황빈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지수(KODI)가 9월과 10월까지는 KOSPI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11월 중반부터는 배당지수 흐름이 KOSPI를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배당지수란 배당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가지수다.
투자자들은 '배당수익+a'를 노리기도 힘들게 됐다. 내년 증시는 '상고하저'와 '상저하고'가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연말ㆍ연초에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배당주 투자는 기본적으로 배당 수익을 취하고자 하는 것이지만 배당 수익 이상의 주가 손실을 보게 된다면 투자의 의미가 사라지게 된다.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은 만큼 전문가들은 배당주 옥석 가리기와 매도 타이밍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의 토대가 되는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회사▲지난 금융위기때도 배당성향이 높았던 회사들을 중심으로 투자할 것을 권했다. KOSPI200 내 회사 중 배당 유망주로는 한국타이어, 한화석화, SK케미칼 등을 꼽았다.
조혜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도 "배당투자 자체로의 메리트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막연히 배당수익률만 보고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내년 기업실적 모멘텀에 기반을 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동차, 반도체 업종의 올해 주당배당금(DPS) 추정치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기존 주도업종을 중심으로 투자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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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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