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생각나는..당신만의 캐럴 있나요?

경제위기라도 크리스마스는 어김없이 돌아온다.


다만 달라졌다는 점은 갈수록 먹고살기 어려워졌다는 분들이 많다보니 거리에서 캐롤 들을 일도 거의 없다는 점이다. 크리스마스가 주는 의미가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서 여전히 낯설은 까닭일까.

그래도 오디오 마니아에게 크리스마스는 구세주 예수 탄생의 의미 외에도 다른 즐거움을 준다. 본디 프랑스에서 둥근 원을 그리며 추는 춤을 캐롤(carole)로 불렀지만 사실은 후렴이 각 노래의 끝에 있을 때 캐롤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 때 부르는 곡을 캐롤이라고 부르게 됐다.


오히려 기독교적인 신앙을 담고 있는 성가곡 가운데 흑인영가를 중심으로 발전한 복음의 메시지를 담은 곡을 가스펠(gospel)이라고 불렀고, 그 가운데 크리스마스를 위해 작곡된 곡이 여럿 있다.

인터넷 하이파이동호회인 예음당(네이버 카페ㆍcafe.naver.com/bbung24)과 하이파이(www.hifi.co.kr), 와싸다닷컴(www.wassada.com) 등의 회원들이 추천한 음반을 중심으로 캐롤의 세계로 가보자.


종교음악과 괘를 같이 하는 클래식 캐롤


캐롤은 클래식 음악 뿐 아니라 재즈, 여러 가수의 음반 또는 대중가요로도 널리 불리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돼 클래식 계에서도 자주 회자되는 곡들은 있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은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3대 발레음악 가운데 하나인 '호두까기 인형'이다. 발레 음악으로 구성된 이 곡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파티에서 벌어진 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로 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셜발레단이 이 곡을 바탕으로 정기공연을 펼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와싸다 J님 추천)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도 인기 레파토리다. 환희의 송가라는 찬송가 멜로디가 이 곡에서 따올 정도로 12월에는 가장 인기를 끄는 곡이다. 해마다 연말에 이 곡이 연주되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공연으로 합창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 밖에 음반별로는 카라얀이 협연한 네온탄인 프라이스가 카라얀과 협연한 캐롤도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예음당 L모님)



모짜르트의 레퀴엠을 캐롤 대신 즐겨듣는 경우도 있다. 모짜르트 레퀴엠은 그의 말년 작품으로 빚에 몰린 모짜르트가 마지막까지 작곡했던 곡으로 그는 이 작품의 집필을 마치지 못했고, 그의 제자가 최종본을 완성했다. 칼 뵘이 지휘한 모짜르트의 레퀴엠을 추천한 분도 있었다.(와싸다닷컴 K님)


재즈로 듣는 캐롤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에디 하긴스(Eddie Higgins) 트리오의 'Christma songs'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음반이다. 이 음반을 소개한 하이파이사이트 회원 K님은 이 하긴스 음반이 재즈분야 음반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을 들어 그의 음반을 추천했다.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색소폰 연주자인 케니 지(Kenny Gorelick)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음반 'The Greatest Holiday Classics'는 하이파이 K회원이 권하는 음반이다.


데이브 코즈(Dave Koz)와 친구들(Friends)가 내놓은 'A Smooth Jazz Christmas'. 데이브는 케니 지와 함께 이 시대에 가장 뛰어난 색소폰 아티스트 중 한 사람으로 여전히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빈스 구아랄디 트리오(Vince Guaraldi trio)가 1965년 내놓은 만화영화 주인공 찰리 브라운을 주제로 내놓은 'A Charlie Brown Christmas'도 재조명 받는 음반. 예음당 J회원이 추천한 이 음반은 재즈 피아니스트 구아랄디를 통해 만화영화 주제곡 처럼 소개됐지만 사실은 가장 훌륭한 재즈 음반의 하나로 꼽힌다.


성악으로 즐기는 크리스마스 음악


클래식과 재즈를 망라하고 보면 그래도 가장 많은 캐롤 음반은 신이 창조한 가장 훌륭한 악기로 불리는 성악가의 음반으로 소개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화음악 작곡으로 유명한 스팅(Gordon Matthew Sumner)이 내놓은 음반도 최근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예음당 P회원이 추천한 스팅의 음반은 'If on a writer's night'. 지난 10월 발매된 최신 음반에는 겨울을 통해 삶을 통찰하는 스팅 만의 정신세계가 펼쳐져 있다. 'The Dream of the Blue Turtles'를 시작으로 서정성이 돋보이는 곡들이 차분한 크리스마스를 맞도록 도와준다.



캐나다 출신 가수 다이애나 크롤(Diana Jean Krall)이 부른 캐롤은 어떨까. 사실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크롤이 피아노에 앉아 부르는 곡을 듣고 있으면 숨이 멎는 아련함이 있는 것도 사실. 예음당 J님이 추천한 음반은 그녀의 'Christmas Song 2005' 음반.



역시 캐나다 출신 가수 셀린 디온(Celine Dion)도 캐롤을 불렀다. 그녀의 'These Are Special Time' 음반은 하이파이의 K님이 소개한 음반. 셀린의 오랜 동반자인 릭 웨이크(Ric Wake)와 데이빗 포스터(David Foster)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번 앨범에는 오프닝 트랙 'O Holy Night'을 비롯해 고급스러운 발라드를 담고 있다.


미국 가수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가 내놓은 캐롤 음반도 추천 리스트에 당당히 올랐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수록된 음반을 통해 우리는 연인들이 느끼는 크리스마스를 가슴으로 호흡할 수 있다(예음당 C님 추천)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라면 팻 분(Patrick Boone)을 떠올릴만 하다. 1934년에 태어난 그의 크리스마스 음반에는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같은 유명한 캐롤이 담겨있다.(예음당 J님 추천)



이태리 출신 맹인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의 'My Christmas'에는 그의 고향 투스카니에서 느끼는 자연스럽고 평화로운 캐롤이 담겨있다. (하이파이 A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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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부국장 겸 금융부장 dubb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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