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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기업 디폴트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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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올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는 기업들의 숫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S&P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디폴트 기업들의 숫자는 260개로 S&P가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래 가장 많았다. 260개의 기업에는 지난 주 디폴트를 선언한 조명기구 제조업체 퀄리티 홈브랜드 홀딩스도 포함된다.
올해 디폴트 기업들의 숫자는 지난해의 두 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를 제외하고는 지난 2001년의 229개가 가장 많았다.

260개 디폴트 기업 가운데 188개가 미국 기업으로, 미국 기업들의 재무상황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에서 20건의 디폴트가 발생했고, 36건은 이머징국가, 16개건은 호주와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에서 나왔다.

전체 디폴트 가운데 파산 관련 디폴트가 70건을 차지했고, 채무재조정 과정에 나타난 디폴트가 101건, 이자나 원금 상환을 놓친 경우가 8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기업들의 디폴트가 바닥을 친 상태이지만,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S&P의 다이앤 바자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결과는 글로벌 기업들이 디폴트 사이클의 전환점에 와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리스크가 크다”며 “아직 끝이라고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S&P에 따르면 투기등급 기업들의 디폴트율은 지속적으로 증가, 11월 말 9.77%를 기록했다. 이는 1991년 7월의 12.86%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1년간 디폴트 기업 가운데 87%가 투기등급이었고, 투자등급 기업 99%의 생존율이 1년 이내인 것으로 나타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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