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현지 합작사인 '인터내셔널 스틸 인도네시아'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2011년 일관제철소 착공을 앞둔 인도네시아에 현지 거점을 마련하는 동시에 대우인터 인수 작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우인터가 지난 2005년 12월 자본금 977만달러, 지분율 51%로 ADR그룹과 공동출자해 자카르타에 세운 이 코일센터는 설립 당시 현지 최초의 한국자본 가공센터로 주목받은 바 있다.
코일센터에서는 포스코를 비롯해 동국제강, 유니온스틸 등 국내 철강업체로부터 열연강판, 전기아연도금강판 등을 들여와 자동차나 가전제품용 강판으로 가공, 현지 및 일본기업 240여 곳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만t 이상의 물량을 판매했으며 3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포스코는 충분한 자금여력과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사업 시너지 효과를 이유로 유력한 대우인터 인수 후보로 거론돼 왔으며 최근에는 공동 자문사를 선정,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 왔다. 대우인터는 특히 포스코의 수출량 가운데 50% 이상을 취급하고 있어 최근 수출 물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는 포스코와의 M&A 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코일센터는 포스코의 '글로벌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코일센터가 위치한 자카르타는 오는 2011년께 포스코가 현지 국영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지역이다. 포스코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일관제철소 건설이라는 대형 프로젝트에 앞서 현지 거점을 마련하고 준공 이후에도 대우인터의 코일센터가 개척해 놓은 공급처를 활용,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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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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