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 다사다난했던 2009년도 이제 3주 정도를 남겨놓고 있다. 2008년 8월 웅진루카스투자자문의 창립 후 1년 3개월이 지났다고 생각하면, 빠르게 지나간 시간에 두려운 생각도 들기도 한다. 2009년 한국 증시는 그 어느 해보다 다이나믹하게 움직였다.
2007년 말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인해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로 2008년 전세계 증시는 대공황에 비견되는 대폭락이 있었고, 국내 증시도 예외가 아니었다. 글로벌 5대 투자은행중 베어스턴스와 리만브라더스가 파산하며,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과 환율 급등으로 인해 제2의 IMF를 운운하며 종합주가지수 천포인트가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2009년 국내 증시는 글로벌한 정책공조와 환율의 우위에 힘입어 전세계 어떤 증시보다도 가장 먼저 드라마틱한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세계 금융위기를 바탕으로 국내 1위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기술적 격차를 벌렸으며, 경쟁사들의 몰락을 계기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분야에서의 우호적인 환율을 바탕으로 한 어닝서프라이즈와 경쟁사 몰락으로 인한 시장지배력 확대는 내년에도 국내 증시가 더욱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이유이다.
2009년이 2008년의 세계금융위기 충격을 세계 각국의 정책적 공조를 통한 유동성 공급으로 극복한 해였다고 본다면, 2010년은 위기 이전의 경기상황으로의 회귀가 기대되는 해이다. 즉, 금융위기로 인해 위축되었던 소비가 되살아나고, 경제전반적으로 불황에서 호황국면으로 나아가는 희망찬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증시는 2009년 드라마틱한 반등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주도형 경제라는 점에서 2010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는 대표적인 소비재이다. 즉,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소비가 되살아난다면, 불황기에 경쟁사를 누르고 늘려놓은 시장점유율의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또한 경기에 민감한 소재산업인 철강과 화학 산업도 글로벌 경기회복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즉, 다가오는 2010년은 시장점유율과 기술적 경쟁력을 강화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이 증가된 한국대표기업들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기대되는 해인 것이다. 2009년이 그 예고편이었다면, 2010년은 본편이 될 것이다.
물론 환율하락과 금리인상을 통한 출구전략 시동 등 한국경제가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들이 존재한다. 특히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국민들 대다수는 원하지 않았는데"…기름값으로 6...
그러나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최대경쟁자는 일본의 기업들로 봐야하며,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엔화강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은 유효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지배력의 강화와 소비회복에 오히려 초점을 맞춰야 한다.
금리인상의 경우에도 경기가 회복될 경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현상으로 일시적인 충격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호황기에 접어들 경우 금리와 주가가 동시에 상승하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