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한달째 200p 내 등락..실업수당 청구건수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다우지수의 지루한 박스권 등락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한달 가까이 다우지수는 1만300~1만500선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두바이 사태가 터지고 ▲고용지표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폭 개선되고 ▲그리스와 스페인의 신용등급 문제가 불거졌다. 결코 재료가 없었던 것이 아니지만 뉴욕 증시는 급등락을 자제하고 있다.
두바이 사태가 터졌을 때는 예상 외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고, 고용지표가 대폭 개선됐을 때에는 의외로 적은 상승률을 나타낸 바 있다. 흥분하지도 좌절하지도 않고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거래량 부진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음을 감안하면 현 수준에서 올해를 마무리 지으려는 관망 심리가 증시의 변동성을 줄이고 있는 하나의 원인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33.84%나 급락했던 다우지수의 올해 연간 수익률은 17.78%를 기록 중이다. 3월 저점을 기준으로 삼으면 60%나 올랐다. 이미 수익률은 멋지게 반등했으니 기관 투자자들의 입장에서야 대충 마무리지어도 된다는 판단이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웬만한 대형 호재가 아니고서야 모험적 매매를 할 이유는 없을 것이고 단지 수익률만 지키면 된다는 심리가 강한 것. 때문에 상단에서는 차익을 실현하고, 하단에서는 저가 매수하면서 박스권 매매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전날 유럽 증시와 차별화를 이루며 막판 뒷심을 발휘, 하루만에 1만300선 회복에 성공한 것도 박스권 매매의 결과일 수 있다.
연말 산타랠리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는 것도 지수 횡보의 또 다른 이유이다. 산타 랠리 여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11월 소매판매가 내일 발표된다. 10일에는 소비 회복에 결정적 변수가 되는 고용지표를 확인해야 한다.
오전 8시30분에 공개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다. 예상 외로 너무 좋았던 지난주 발표된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대해 투자자들은 아직 반신반의하고 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고용보고서의 신뢰도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같은 시각 10월 무역수지도 공개된다. 오후 2시에는 11월 재정수지가 발표된다. 엘리자베스 듀크 연준 이사는 모기지 차압 정책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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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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