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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연말 조선 수주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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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마린텍 차이나 2009’ 전시회 참가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불황 정면 돌파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X그룹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조선 전시회에 참가해 불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쳤다.
STX그룹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중국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조선 전시회 ‘마린텍 차이나 2009(Marintec China 2009)’에 참가해 프로모션 활동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마린텍 차이나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조선·기자재 전시회로 올해에는 중국내 주요 조선소를 비롯해 유럽, 일본 등에서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STX그룹은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중공업, STX엔파코, STX 다롄 생산기지, STX유럽 등 계열사들이 참가해 크루즈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설비(LNG FPSO), 선박용 디젤엔진 및 각종 조선 기자재 등 다양한 전시품목들을 선보였다.
특히 그룹의 중국 현지 생산기지인 STX 다롄 생산기지는 벌크선, 탱커선, 자동차운반선(PCTC), 드릴십 등 다양한 선박 모형을 전시하며 중국 현지 건조 전략에 특화된 선종 포트폴리오를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STX는 이번 전시회에는 글로벌 조선 시장이 신규 수주의 부재로 침체를 겪고 있지만, 글로벌 업체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STX는 다롄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완공함으로써 그룹의 중국내 위상이 한 단계 격상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STX는 올 들어 글로벌 조선 전시회에 잇달아 참가하며 전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조선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조선 전시회 ‘씨 아시아 2009(Sea Asia 2009)’에, 5월에는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 산업 전시회 ‘가스텍 2009(Gastech 2009)’에 주요 계열사가 참가해 LNG선, LNG FPSO, 해양플랜트, 화공플랜트와 같은 가스 산업 관련 세계 일류 기술을 선보였다.

이어 6월과 10월에는 세계 3대 조선 전시회 중 하나인 ‘노르시핑 2009(Norshipping 2009)’과 대한민국 최대 조선 전시회인 ‘코마린 2009(Kormarine 2009)’에 연이어 참가해 선주사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펼쳤다.

STX그룹 관계자는 “올 한 해 전 세계 조선, 해운업계가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STX는 전시회 참가를 통해 STX만의 뛰어난 기술력을 알리며 새로운 수주 돌파구를 모색하는데 노력해왔다”면서 “향후에도 주요 선주사들과 현장에서 스킨십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향후 본격적인 수주 재개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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