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도 외환위기 이 후 성장기여도 최대..지속성장 관건은 미국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3.4분기 제조업의 성장기여도가 통계가 작성된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의 성장기여도 역시 외환위기 이 후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의 양축이 원활히 작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으로부터 큰 충격이 오거나 두바이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는 이상 상당히 탄탄한 경제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해당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3.2%로 7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장기여도를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의 성장기여도가 2.4%포인트로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제조업은 전기대비 9.8%의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는데 운수장비와 일반기계, 금속제품 등 대부분 업종의 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금속제품이 전기대비 14.7%, 일반기계도 14.9%를 기록했다. 특히 운송장비와 가구 및 기타업종은 무려 각각 19.0%와 18.1%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외 섬유·가죽은 7.8%, 목재·종이·인쇄 및 복제도 9.3% 등 정밀기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한은 이동원 국민소득팀 과장은 “제조업 성장기여도 2.4%는 통계가 작성된 이 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내수의 성장기여도도 4.0%포인트로 외환위기 발생 후인 1999년 2.4분기의 5.3% 이 후 최대치다.
이 과장은 “제조업과 내수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우리 경제가 상당히 양호한 성장과정에 있는 것은 맞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의 관건은 미국경제 회복속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수 중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는 0.8%포인트였던 반면 정부소비는 -0.1%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2005년 4.4분기 이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정영택 국민소득팀장은 “경제성장의 주체가 정부의 재정지출에서 내수로 넘어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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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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