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30일 일본 증시는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 충격이 진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외환 시장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엔·달러 환율도 다소 안정을 찾았다.
이날 일본 증시는 닛케이 225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64.03포인트(2.91%) 상승한 9345.55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28.93포인트(3.57%) 오른 839.94로 마감하며 지난 5월7일 4.61% 상승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시라카와 BOJ총재는 “BOJ는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저해가 우려될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위해 항상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와 환율 정책에 공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소식에 며칠간 급등했던 엔화 가치의 급등세는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이었다.
일본증시는 두바이 쇼크가 완화되면서 금융주와 건설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두바이에 무인 철도 시스템을 건설하는 가지마 코퍼레이션은 3.1% 상승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과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각각 8.6%, 9.5% 뛰어올랐다. 엔화 안정 소식에 소니와 도요타자동차도 각각 2.6%, 4.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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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 자산관리의 아리무라 히데오 수석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두바이 쇼크가 예상했던 것 만큼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며 주식 매입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니코 코디얼 증권의 나사 하로이치 애널리스트는 “과도한 매도에 대한 반발매수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엔화강세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3시32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86.24엔으로 전 거래일 보다 0.29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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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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