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합성석유 개발 박차...글로벌 토털에너지회사 ‘우뚝’
獨다임러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 쾌거
스마트그리드 국가사업에도 적극 참여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에너지는 더 이상 정유사가 아닌,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종합에너지 회사다. SK에너지는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 나갈 것이다"(4월 말 취임 후 첫 간담회서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내년은 구자영 사장이 취임한 지 2년째다. 취임 후 첫 공식 자리에서 밝힌 그의 비전이 어떤 식으로 구현될 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구 사장을 선두로 한 SK에너지는 미래 그린에너지에 대한 연구ㆍ개발(R&D)을 통한 앞으로의 새로운 먹거리 사냥에 사활을 걸었다.
미래 자동차에 필수 아이템인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배터리,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그린 폴(Green Pol), 저급 석탄을 활용해 합성석유, 합성천연가스 등의 제품으로 전환하는 청정 석탄에너지 등을 중점 과제로 선정한 상태.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특히 그린카 세계 4대 강국에 진입하기 위한 핵심 기술인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엔 독일 다임러 그룹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되는 첫 쾌거를 이뤘다. 다임러 그룹 글로벌 하이브리드 센터가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미쯔비시 후소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를 SK에너지가 공급하게 된 것. 양사는 상호 보안 하에 향후 2년 간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다임러 그룹의 다양한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우선 협력 업체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한 SK에너지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대형 자동차 업체들과의 협력 강화 등으로 본격적인 세계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는데 한층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소재와 제품을 총 망라한 기술력을 확보, 일괄 생산 체계를 갖춘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SK에너지가 유일하다.
SK에너지는 리튬이온 전지, 리튬이온 전지 분리막, 배터리 팩ㆍ모듈 등 소재와 전지ㆍ배터리 팩 제조의 핵심 기술들을 동시에 보유 중이다. SKC, SK 모바일 에너지 등 계열 회사로부터 축적된 다양한 리튬이온 전지 제조 기술을 통합하고, 배터리 팩ㆍ모듈 제조 기술,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 세계 최고의 품질로 개발한 전지 분리막 제조 기술, 전극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NMP 제조 기술 등이다.
지난 2004년 12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 2차전지용 LiBS는 SK에너지의 자동차용 배터리 개발 성공의 한 축을 담당했다. LiBS는 이동 정보통신 기기의 주 전력원인 리튬이온 2차전지(LIB) 및 리튬이온폴리머 2차전지(LIPB)의 핵심 부품으로 양극, 음극, 전해액 및 기타 안전소자와 함께 리튬이온 2차전지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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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S는 100만분의 1미터 얇은 고분자 필름으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외부로 전기 생산을 가능하게 하며 단락에 따른 폭발과 발화 등 이상 작동을 막아 전지에 안전성을 부여한다. 또한 필름에 분포한 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기공으로 리튬이온을 통과하게 해 전지의 기능을 갖게 하는 미세다공성 필름이다.
휴대폰, 노트북의 배터리가 리튬이온 전지로 교체되는 추세에 따라 LiBS 시장 역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3개의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인 SK에너지는 내년 4, 5호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하던 리튬이온 전지의 전극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 제품인 NMP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4월 NMP의 주원료가 되는 부탄디올을 생산하는 공정을 완공 및 상업화함으로써 NMP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NMP 제조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소수 업체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 보유 업체들이 라이선싱을 꺼리는 고급 기술로 SK에너지는 최근 이 기술의 자체개발에 성공해 사업 진출에 나서게 됐다.
SK에너지는 자동차용 2차 전지 이외에도 국가 연구과제인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및 국내외 여러 2차 전지 관련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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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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