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진보의 미래 발간위원회(위원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직전까지 몰두해온 진보주의 연구와 관련, 미공개 육필원고와 육성기록을 담은 '진보의 미래'(동녘)를 25일 발간했다.
노 전 대통령 이 책에서 "나는 분배는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분배 정부라고 몰매만 맞았던 불행한 대통령"이라며 "언론과 대중적 분위기 같은 거 눈치 살피려고 세금이나 깎아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보주의도 '그거 우리도 할 수 있어'하면서 규제 혁파를 많이 했다"면서 "그런데 '노동의 유연화, 그것도 우린 할 수 있어'하고 놔버린 게 진보주의의 제일 아픈데다. 가장 아팠던 것이 이 대목"이라고 소회했다.
그는 현 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해선 "환자가 지금 뭘 먹어도 못살 판에 살을 뺀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또 "복지비 그냥 올해까지 30%, 내년까지 40%, 그냥 (색연필을 들고) 쫙 그어버렸어야 했다"며 "그냥 앉아서 이거 몇 프로 올랐어요? 했으니…무식하게 할 걸 바보같이 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든, 인터넷이든, 연구소든, 출판이든, 어디를 보아도 우리가 열세이다. 그냥 열세가 아니라 형편없는 열세"라며 "이런 열세를 딛고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역사의 진운이 함께 할 때에만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보의 미래 발간위원회는 40여명의 학자들의 연구글로 구성한 '노무현이 꿈꾼 나라'(가제)와 각계 전문가와 일반시민들의 토론으로 '노무현과 진보, 그리고 우리'를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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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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