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신종플루에도 불구하고 호텔가가 밀려드는 객실 예약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호텔업계의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시즌과 겨울패키지가 시작되면 이같은 현상은 한층 더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송년회 등 연말 객실예약 취소가 빗발쳤던 것과 비교할 때 대조적이다.


23일 호텔가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11월임에도 객실을 구하기 힘들 정도다. JW메리어트호텔서울의 현재까지 연말 객실 예약률은 70%를 상회하고 있다. 인터컨티넨탈도 이번달까지 객실 점유율 95%로 만실에 가깝다. 연말 객실 예약도 벌써부터 쇄도해 그랜드힐튼의 경우 연말 객실 예약 상황은 이미 80%에 달한다.

특히 11월말부터 대다수 특급호텔이 겨울 패키지를 시작하는데다 12월 크리스마스와 연말인 12월까지 특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휴식'의 개념으로 특별한 기념일이 아님에도 호텔 패키지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12월 객실 점유율을 90%로 예상하고 있으며 임페리얼팰리스 호텔 역시 올해 연말 객실 점유율을 86%대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취소 사태가 잇달았던 연말 호텔 송년회도 올해는 예년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신종플루 등의 여파로 다소 깔끔하고 안전한 장소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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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밀레니엄힐튼의 12월 송년회 연회장 예약률은 90%에 근접한 상황이다. 다른 호텔도 비슷한 상황으로 소공동 롯데호텔을 비롯, 웨스틴조선호텔 등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의 12월 만찬장 예약은 대부분 80% 이상을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호텔가도 연말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았는데 올해는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까지 호텔가에서는 최근 유통가에 타격이 심한 신종플루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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