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초겨울 극장가에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영화들이 관객들을 유혹한다. 남자 고등학생들의 성장통을 진솔하게 그려낸 영화 '바람', 살인병기로 길러진 닌자의 숨막히는 액션이 돋보이는 '닌자어쌔신', 살인현장에서 아내의 흔적을 발견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시크릿' 등이 잇달아 개봉한다.


■소년의 성장통을 그린 영화 '바람(Wish)'

학창시절의 풋풋하면서도 아픈 추억을 그리는 영화 '바람(Wish)'은 주연배우 정우의 실제이야기로 남성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걱정거리 하나 없는 모범적인 가정에서 막내로 태어난 주인공 짱구(정우)는 불법서클 몬스터에 가입한다. 하지만 정작 불법써클의 위력은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를 위협하는 용도로 쓰이는 등 주변에서 있을 법한 인물들의 이야기다.


천방지축으로 젊음을 만끽하던 짱구는 아버지가 병환으로 점점 약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무력함을 느끼게 되고 현실의 고통을 접하면서 성장하게 된다.

영화는 실제배경이 되는 장소와 실제 친구들의 이름을 영화 속에서 그대로 사용해 사실적으로 학창시절을 그리고 있다.


특히 주연배우 정우의 연기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에 더욱 '진정성'이 느껴지는 그의 연기가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영화 개봉 전 시사를 통해 먼저 접한 한 남성 관객은 "남자들이라면 이 영화에 100%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주인공의 여자친구 주희로 출연한 배우 황정음 역시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다. 남자친구인 용준이가 보면 좋아할 것 같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개봉.


■남성의 육체, 극한의 아름다움 속 숨막히는 닌자액션 '닌자어쌔신'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하고 가수 겸 배우 비가 주연을 맡은 '닌자어쌔신' 또한 남성의 육체와 액션의 극한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브이 포 벤데타' 보다 한 단계 발전한 듯 한 제임스 맥티그 감독의 연출 아래 비는 다이나믹하고 신비로운 액션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다.


오랜 수련으로 온 몸이 상처투성이인 강인한 닌자의 모습에, 비의 섬세한 얼굴선이 어우러져 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특히 카메라 트릭, 시각효과 등의 힘을 전혀 빌리지 않은 진짜 스턴트 액션이 이 영화의 주 무기. 스턴드 배우들의 실력과 더불어 비의 엄청난 노력도 짐작되는 부분이다.


자신을 암살자로 세뇌시키고 친구를 죽인 암살 닌자 조직에 맞서 대항하는 라이조의 모습을 멋지게 소화해 냈다는 평가.


다소 단순한 스토리라인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액션이 수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뺏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개봉.


■살인현장에서 부인의 흔적을 발견한 남자 '시크릿'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시크릿'은 살인사건의 현장에서 사랑하는 부인의 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가 등장한다.


범죄조직 중간 보스의 살인사건 현장에서 아내의 흔적을 발견한 형사와 이들을 쫓는 조직 보스의 추격전을 그린 작품.


살인 용의자 아내를 위해 사건을 은폐하는 형사와 각자의 패를 숨기고 그의 목을 조여 오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는 복합적인 구조의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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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은 이번 영화에서 아내를 위해 살인사건을 은폐하는 형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실제 이런 상황이 온다면 나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가장 공감이 가는 이야기 구도였다. 인물 자체도 그랬다"고 말했다. 또 "극 중 김성열이라는 캐릭터는 원래 지능적인 인물인데 누구나 이런 상황에 처하면 감정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실제의 나였어도 이성적 판단이 흐려져 김성열 캐릭터처럼 사건을 더 은폐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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