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연일 자금이 빠져나가고 국내 펀드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일부 그룹주펀드, 채권형펀드 등은 밀려드는 현금에 반색을 하고 있다. 반면 설정된 지 3년이 넘은 주요 펀드들에서는 현금이 유출돼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현금 유입 상위 펀드를 집계한 결과 얼라이언스번스타인운용의 AB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종류형C 펀드에는 1808억원의 현금이 유입돼 1위를 차지했다. 또 AB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종류형A도 1654억원이 유입, 현금 유입 상위를 휩쓸었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_A,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 각각 1202억원, 952억원이 유입돼 그 뒤를 이었다.
5위는 890억원이 유입된 PCA운용의 PCA China Dragon A Share증권자투자신탁A- 1[주식]Class A가, 6위는 642억원이 들어온 교보악사운용의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증권투자신탁K- 1Class A(채권)가 차지했다. KB운용의 KB新광개토증권투자신탁(주식)A도 559억원이 들어와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들 펀드들은 해외채권형, 주식형, 채권형 등으로 대부분 2006년에서 2007년 사이 혹은 올해 설정된 펀드였다.
반면 유출 상위 펀드는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 5082억원 유출로 1위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2858억원 유출로 2위에 올랐다.
교보악사운용의 교보악사Tomorrow Opportunity증권투자신탁H- 1(주식-파생형)도 2837억원이 빠져나와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들 펀드들은 상당수가 2003년 내외부터 설정된 것으로 나타나 비교적 오래 운용된 상품들이었으며 모두 주식형펀드였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설정된 지 오래된 상품, 주식형 상품 위주로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반면 새로 설정된 상품, 채권형 상품 등에는 계속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오래된 펀드를 새로운 펀드로, 주식형에서 채권형으로 갈아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해외주식형 펀드는 지난 9월10일 이후 44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이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6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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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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