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세계 최대 상품 헤지펀드인 클라이브 캐피털이 펀드 개설 2년만에 신규 자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대규모 자금이 상품 시장에 몰리자 민첩하게 자금을 굴리기 위해 '체중 조절'에 나선 것.


올해 초 글로벌 경제 위기가 한창일 때 상품 펀드가 투자자로부터 자금 회수에 시달렸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상품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달러 약세, 신흥 시장의 빠른 회복세로 인해 금값을 필두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고무 가격 역시 최근 13개월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투자자들의 상품 시장 러시가 유가 등 연관 시장의 가격 상승을 부추겨 회복세를 타고 있는 세계 시장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클라이브 펀드 역시 이런 상품 시장의 상승을 타고 올해 17%의 수익을 올리며 자산 규모를 350억 달러로 늘렸다. 출시 이후 수익률은 74%에 달한다.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것.


뉴에이지의 던칸 크로포드는 "상품 투자 펀드는 지난 1월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지만 8월 이후 상당한 양의 투자금을 조달 받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규모와 수익률은 별개의 문제다. 클라이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작은 상품시장에서 재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새로운 자금 유입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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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와 같은 큰 시장에서야 상당한 규모의 거래를 흡수할 수 있지만 다른 상품 시장은 너무 작아서 덩치가 큰 펀드들이 움직이기에 제약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난방유 선물 거래량은 원유의 그것에 비해 5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이 외에도 6700만 달러 규모의 갈레나 에셋 매니지먼트가 지난달 신규 자금 유입을 차단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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