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국 사용 급증...학원·항공사는 급감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의료관련 업종에서 신용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어난 반면 학원과 항공사 카드매출은 급감하는 등 업종별로 신용카드 매출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2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지난 8월∼10월 석달간 약국과 종합병원의 카드사용액(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의 경우 지난해 8월에서 10월까지 5934억원에 달하던 매출액이 올해 같은 기간 6119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종합병원도 4586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5309억원으로 15.9% 늘었다.


또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가 사망하는 등 공포감 확산으로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인터넷몰과 케이블TV홈쇼핑을 통한 매출도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몰의 경우 지난해 8월에서 10월 석달간 106억원에 달하던 매출액이 332억원으로 212.4% 대폭 증가했다. 케이블TV홈쇼핑을 통한 매출도 전년(8월∼10월) 2458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959억원으로 20.0% 올랐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지난 추석명절의 영향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으로 실내활동이 많아지면서 TV나 인터넷을 통한 고객들의 카드사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학원을 비롯한 항공사, 관광여행, 헬스클럽의 매출액은 감소했다.


외국어학원의 경우 전년 584억원에 달하던 매출액이 올해 같은 기간 456억원으로 22.0% 줄었다. 헬스클럽도 130억원에서 111억원으로 14.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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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와 관광여행의 경우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건수는 증가해 단가가 높은 해외여행이 국내여행으로 대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사와 관광여행의 매출액은 전년 각각 3336억원, 694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912억원, 422억원으로 12.7%, 39.2% 감소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빠르게 퍼지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고객들이 방향을 선회,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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