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온라인에 이색 사진전이 열렸다. 어느 유명한 사진작가의 작품을 모아놓은 사진전이 아니다. 네티즌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릴레이 형식으로 한 게시판에 올리기 시작한 것이 독특한 온라인 사진전을 만들어낸 것이다.
시작은 커뮤니티 게시판인 '클리앙(http://clien.career.co.kr)'의 사진 자료실. 몇몇 네티즌들이 '지구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여행한 지역의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 유행처럼 퍼지면서 해외 곳곳의 아름답고 독특한 사진들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특히 사용자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3~4일만에 수 백장의 사진이 올라올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티즌들이 직접 사진을 게재하다보니 흔하지 않은 여행지의 사진은 물론 이색적인 풍경을 담아낸 사진들이 돋보인다.
사진작가의 사진처럼 멋스럽지 않아도 직접 그곳을 여행한 사람들의 마음이 느낌으로 전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지구,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들을 보며 사진에 등장한 나라와 그에 대한 의견까지 나누며 온라인세상의 이색 전시회를 만끽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올린 사진에는 가까운 나라인 일본과 중국부터 유럽, 아프리카, 북극, 북한에 이르기까지 세계 거의 모든 지역이 등장한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그곳을 여행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함께 올려 네티즌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한 사용자는 파키스탄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올리며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긴바지를 챙겨가지 않았던 글쓴이는 반바지를 입을 수 없는 지역임을 알고 양말 등을 이용, 다리를 최대한 감추고 국경을 넘으려 했으나 경찰에 잡혀 4시간 동안 감금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무서웠겠지만 독특한 경험"이라며 놀라움과 함께 격려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백두산에 다녀온 사진을 게재하며 장난삼아 '장백산'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제대로 된 명칭을 써야 한다"는 네티즌들의 꾸지람에 "별 뜻없는 장난이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수 많은 나라의 독특한 장소의 사진이 이어지다 북극의 오로라 사진이 등장하자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마치 그림같은 오로라의 사진을 보고 감탄하던 네티즌들은 "남극사진도 올라와야 하는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한 일부 네티즌은 "사진을 올리는 회원들이 정말 대단하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해외의 사진들이 새롭고 신기하지만 국내에도 아름다고 독특한 곳이 많다"며 자체적으로 '한국,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경치를 담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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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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