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가 평균37% 하락에도 연금 수익은 19% 상승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해 미국 유명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 연금 수입이 평균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중역 200여명은 연금은 최대 50%까지 상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WSJ가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3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주가 평균이 37% 하락했음에도 CEO의 연금 수입은 늘었다고 지적했다. 대기업 CEO들은 연봉은 낮아졌지만 지난해 연봉을 기준으로 한 연금 수익은 크게 늘어났다.
머크 앤 코의 CEO의 연금 수익은 전년도 1000만 달러(약 118억 원)에서 2008년 217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코노코필립스의 CEO 짐 물바의 연금은 950만 달러에서 6820만 달러로 수직상승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경영진의 평균 연금은 1407만 달러로 평균 13%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WSJ는 연금 상정의 기준이 기업들이 직접 제출한 나이, CEO 연봉 등 일반적인 기준들에 의해서만 결정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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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CEO가 연봉을 1달러로 제한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경기 침체에 발맞추는 분위기를 보였으나 실제로는 거액의 보너스를 받고, 연금 수익까지 챙긴 것. WSJ는 '연금과 보너스 등에 대중들이 유린당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가 마무리되어가는 지금도 CEO들의 퇴직 연금 SERP(supplemental executive retirement plans)는 거의 방치된 상태로 감시의 대상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이다. WSJ는 2007년과 2008년 연금 계획을 공개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결과라며 공개하지 않은 기업들의 결과를 합치면 예측하기 힘든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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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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