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만 재무장관, 싱가포르 높은 인건비, 고용시장 침체 지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싱가포르의 경제 성장이 향후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고용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인건비 부담이 여전히 높다는 이유에서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Tharman Shanmugaratnam) 싱가포르 재무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싱가포르의 경제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앞으로 5~10년 사이 싱가포르 경제 성장이 예전에 비해 더디게 진행될 것이며 5~8%의 경제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싱가포르의 경제는 지난 1년간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악화일로의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최근 6개월(4월~9월)간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경기침체가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국제통화기구(IMF)는 싱가포르의 경제가 올해 1.7% 성장한 후 내년에는 4.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싱가포르 통화청(MAS)도 싱가포르가 내년에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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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타르만 장관은 서구 수준의 높은 인건비의 영향으로 싱가포르 경제가 성장세로 전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슷한 경제규모의 국가들과 비교해 봐도 싱가포르의 개인별 임금 수준이 높다"고 지적했다.


IMF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1인당 GDP는 3만4346달러를 기록해 영국(3만5727달러) 등의 선진국을 바짝 뒤쫓는 수준이고 뉴질랜드(2만6932달러)보다는 높은 상태다. 한편 싱가포르 3분기 실업률은 전분기의 3.3%에서 3.4%로 상승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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