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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서 '빅맥' 사라진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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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값 2배 뛰어...양파 1Kg이 위스키 1병 값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아이슬란드 지점 문을 닫는다.

26일(현지시간) 맥도날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속되는 아이슬란드의 경기 불황과 재료값 상승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 오는 31일을 기점으로 3개 지점을 모두 폐쇄한다고 밝혔다.
경기 불황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재료를 독일에서 수입해 왔던 맥도날드 아이슬란드 지점은 유로 강세와 크로나 악세로 재료 가격이 지난 18개월 동안 두 배로 오르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아이슬란드 지점장은 “독일에서 수입해 오는 양파 1Kg의 가격이 위스키 1병 값과 맞먹는다”며 “차익을 남기기 위해서는 가격을 20%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을 인상하면 빅맥은 하나에 6.36달러(약 7480원)가 된다”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빅맥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아이슬란드 지점장은 3개 지점을 ‘메트로’라는 이름의 새로운 레스토랑으로 개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트로에서는 아이슬란드 산 고기와 채소를 이용할 방침이다.
한편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가 불어닥치기 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위안에 들 만큼 부유한 국가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아이슬란드 은행들이 해외차입을 통한 지나친 사업 확장을 단행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하면서 극심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결국 아이슬란드는 국제통화기금(IMF)에 100억 달러 구제금융을 지원받게 됐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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