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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안산 단일화 '잡음'…여당 "야합"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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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안산 상록을 재선거 후보단일화를 둘러싼 야권 내부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단일화 조짐에 강한 어조로 맹공을 퍼부었다.

21일 새벽까지 진행된 김영환 민주당 후보와 임종인 무소속 후보 간의 단일화 실무협상은 접점을 찾았으나, 단일화 합의 내용의 일방적 발표를 문제 삼은 민주당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양측은 이날 새벽 실무협상에서 오는 23~24일 적극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결과로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논란이 됐던 당명 표기 방식은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무소속 임종인 후보 간의 단일화 관련 설문'이라는 안내 멘트에서만 밝히고, 실제 항목에서는 표기하지 않는 절충점을 도출했다.

이와 함께 단일화에 따른 적합도와 경쟁력을 모두 조사하기로 했다. 양측이 주장해온 요구사항을 절충하는 방식으로 타협점을 찾은 셈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임 후보가 일방적으로 단일화 소식을 전하면서 비공개 합의가 깨졌다는 게 민주당 측의 주장이다.

윤호중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후보 측에서 심각하고 또 중대한 잠정합의 위반이 있었다"며 "임 후보 측이 양측 간의 상호 약속했던 신의 성실의 원칙을 위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유은혜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실무적으로 합의된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에서 '단일후보 적합도 배점이 50%'인 것은 단일화 기여도와 단일화 주도성이 유효하게 고려된 것"이라며 "임 후보가 일방적으로 단일화 합의를 발표하고, 지역 유세를 통해 본인이 단일화를 주도하여 성사됐다는 주장은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돼 공정한 조사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 측 장화식 선대위원장은 "임 후보에게 보고를 하는 와중에 오전 10시까지 이 사실을 얘기하지 말아달라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후보가 별 문제의식 없이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정 선대위원장은 이어 "민주당 측에서 문제의식을 느낀다면 그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그러나 임 후보는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거론했거나 왜곡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만을 전한 것으로 이에 대해 과도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민주당의 단일화 결렬 선언을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단일화 소식에 촉각을 세우며 공세전을 펼쳤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경기도당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 후보 단일화는 이념이 다른 세력끼리 선거를 위해 야합하는 것"이라며 "오로지 이명박 정부의 발목을 잡고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안산 상록을의 야당후보 단일화는 떳다방식 야합"이라고 규정하고 "정책도, 정강도, 이념도 다른 후보들이 오로지 이번 승리만을 위한 순간적인 야합으로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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