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건설업체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정 장관은 40여분 간의 간담회 자리에서 "4대강 사업이 홍수피해를 방지하고 강의 생태를 살리는 꼭 필요한 사업인데도 정치적인 이슈로 비화하는 측면이 있어 안타깝다"고 토로하고 "시공 기간이 짧지만 명품 4대강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을 비롯, 삼성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등 10여개 대형 건설사 사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예산도 부족하고 공사기간도 짧아 어려운 측면이 많지만 정부의 핵심사업인만큼 보다 세밀한 공정관리와 품질관리로 명품 4대강사업으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성실시공 당부는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국토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조달청 등은 8월 턴키공사 설계를 진행하는 수십여 건설업체 관계자들을 대거 참석시킨 가운데 명품 보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4대강 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돼 마스터플랜에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 잇단 간담회의 배경일 것"이라며 "정권 말기에 4대강 사업이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을 떨쳐내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대강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정부의 '특별관리'가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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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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