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유한한 자원을 소중히 여기고 무한한 자원을 창조한다.(珍惜有限 創造無限)' 중국 최대의 금속ㆍ광물 회사인 중국우쾅(五鑛)그룹의 사업 모토다. 중국내 자원은 한정돼있지만 눈을 세계로 돌리면 무제한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중국의 저우추취(走出去ㆍ해외진출) 전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중국이 사활을 걸고 확보에 나선 자원은 비단 원유ㆍ천연가스 만이 아니다. 각종 금속과 광물 확보에도 혈안이 돼있다. 중국은 스스로 최첨단 제품 제조에 들어가는 희귀금속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기도 하다.

중국의 원자재 기업 가운데 해외 인수합병(M&A)을 노리는 회사들은 많다. 이 가운데서도 1950년 국유기업으로 설립된 우쾅그룹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몸집과 지명도에 있어서도 중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손꼽힌다.


우쾅이라는 이름 속의 5대 금속은 ▲금 ▲은 ▲구리 ▲철 ▲주석을 일컫는다. 물론 우쾅의 취급 대상은 5개 금속에 한정되지 않는다. 알루미늄ㆍ텅스텐ㆍ납ㆍ아연ㆍ니켈ㆍ안티몬 등 금속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회사의 영어명칭인 민메탈(Minmetals)도 광물을 뜻하는 미네랄과 금속의 영어단어인 메탈의 합성어다.

우쾅은 금속의 생산ㆍ무역 뿐 아니라 부동산ㆍ금융ㆍ화물운수업에도 진출할 정도로 사업영역이 다변화돼있지만 역시 핵심은 금속과 광물의 생산 및 유통에 있다.
우쾅의 영업 네트워크는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깔려있다. 영업사무소가 중국에 100개, 해외에도 40개가 넘는다.
홍콩에는 우쾅자원, 상하이에는 우쾅개발이란 이름으로 상장돼있다.


우쾅의 성장 기세는 무섭다. 지난해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331위를 차지했다. 전년 랭킹은 412위. 무려 80계단이나 올라섰다.
2006년 48억 달러였던 매출액은 이듬해 218억 달러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는 267억 달러로 30% 성장했다. 순익도 지난해 5억4200만 달러로 6.3% 증가했다.
정부로부터 평가도 좋다. 2007년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로부터 받은 국유기업 실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보유 자원도 풍부하다. 철광석은 6억 톤이 넘고 코크스와 텅스텐도 각각 2억5000만 톤, 41만 톤에 달한다. 매년 생산능력도 ▲강판 1100만 톤 ▲석탄 410만 톤 ▲코크스 80만 톤 ▲전해 구리 14만5000톤 ▲산화알루미늄(알루미나) 70만 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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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급하는 금속은 철과 비철로 나뉜다. 철 생산단지를 갖춘 안후이(安徽)성에서는 1억 톤의 자철석과 3000만 톤의 황철석을 확보하고 있다.
비철금속의 경우 각종 해외 인수합병(M&A)과 국내 광산 개발로 자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장시(江西)성에서는 매년 40만 톤의 알루미나를 채굴하기 위해 중국 최대 규모인 알루미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들 자원은 주로 국가 주도의 건설 투자에 투입된다. 올해 우쾅의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중국 정부가 4조위안(약 677조원)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올해 신규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올해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대비 3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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