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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첫 방이 보여준 '대박' 징크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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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14일 첫 방송을 내보낸 KBS2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가 전국시청률 20.3%를 기록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송 당일까지 '결방설'이 흘러나오는 등 논란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아이리스'는 시청자들의 초반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뤄냈다.
최근 톱스타를 기용한 대작드라마가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나온 '아이리스'에 대한 우려는 첫 회만에 다소 불식된 느낌. '대작드라마=쪽박'이라는 방송계의 징크스를 깰 수 있을 것이라고 보여지는 '아이리스'만의 3가지 징후가 포착됐다.

'아이리스'는 어둡고 무거운 첩보물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유쾌하게 시작했다. 본격적인 갈등구도가 형성되기 전 인물들의 관계를 설명하는 풋풋한 에피소드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는 이전 대작드라마들이 디테일한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난해한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초 무거운 느낌의 첩보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주연배우들의 관계구도를 청년시절의 우정과 열정으로 자연스레 풀어나갔다. 최승희(김태희)와 김현준(이병헌)의 첫 만남을 대학캠퍼스의 발랄함과 '폭탄주' 대결 에피소드 등을 통해 유쾌하게 그려냈다.
또 진사우(정준호)와 김현준의 우정을 그래낸 여러가지 장치들도 인상적이었다. NSS 요원이 되기 전 훈련소에서부터 최정예 요원으로 함께 훈련소에서 몰래 도망쳐 술을 마기시도 하고, 취객들과 싸움을 벌이고 기합을 받을 때도 함께 하는 등 재미를 유발했다.

또 논란이 있어왔던 김태희의 연기력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지적이고 당찬 매력으로 두 남자를 사로잡는 NSS 최고의 프로파일러로 변신한 김태희는 평소 '엄친딸'이라는 본인의 이미지를 십분 살려 때로는 차갑게 또 인간적인 면모를 간간히 내비치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쪽박'징크스를 깰 만한 또 하나의 징후는 적재적소에 배치된 캐스팅이다. 이전 드라마들이 몇몇의 톱스타의 명성에 기대 주변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던 것에 비해 '아이리스'는 여러 캐릭터들이 제 몫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 정준호 김승우라는 연기흡인력이 담보된 배우들을 중심으로 김태희 김소연 등 두 배우를 적절하게 캐스팅 했고, 그룹 빅뱅의 탑을 냉혈한 킬러로 배치하는 등 밀도있는 관계구성을 만들어냈다.

앞으로 영화를 방불케하는 영상과 이병헌-김태희의 멜로, 남녀배우들의 고난도 액션신이 펼쳐질 '아이리스'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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