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14일 일본 증시는 6일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2% 하락한 1만60.21로, 토픽스지수는 0.8% 떨어진 894.34로 장을 마쳤다.
일본 신정부의 금융정책이 은행권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날 미국 월가의 유명 애널리스트 메리디스 휘트니가 금융권의 실적하락을 우려하며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것도 원인이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융주가 -2.29%로 가장 낙폭이 컸고 기초소재와 기술주도 각각 -1.10%, -1.01%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본 최대 금융기관 미쓰비시UFJ는 일본항공이 3000억 엔(33억6000만 달러)의 부채탕감을 추진할 것이라는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보도 이후 전거래일 대비 3.2% 하락했고 일본항고 역시 3.8%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은행권이 전반적인 부진을 기록한 가운데 신세이 은행도 4.6% 내렸다.
미쓰이 스미토모 보험사와 미쓰이가 인수한 아이오이 은행도 각각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JP모건체이스가 이 두 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두 은행간의 합병을 통한 중요한 모멘텀에 발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메이 시즈카 일본 금융상은 일본 신정부의 금융정책이 은행 실적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키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금융권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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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가메이 금융상은 "중소기업 및 가계에 대한 채무상환 유예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식으로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라토리움이 강제적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신킨 자산운용의 토모미 야마시타 펀드매니저는 "파산절차에 들어서야 하는 기업들 중 많은 업체들이 채무유예 상환을 이용하려 들 것"이라며 "채무상환 유예정책이 중소기업에는 도움이 되지만 금융시장에는 부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은 여전히 은행들이 추가적인 자금 확보를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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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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