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size="470,321,0";$no="200909102100308345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장중 온스당 1000달러를 찍은 금 선물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000달러까지 숨가쁘게 오르던 금값은 996달러 선으로 일단 후퇴했다.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이라는 변수 속에 금값이 어떤 행보를 취할까.
금값은 작년 3월과 올해 2월에도 최근과 유사한 오름세를 보이다 이내 하락 반전한 선례가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금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금값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의 배경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의 수요 증가가 있다. 금융 위기 이후 달러화 가치가 '뚝' 떨어지면서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은 달러화에 대한 매력을 잃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대신 금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내며 금괴를 대량으로 사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의 가치가 회복되지 않는 한 중국의 '금괴 사랑'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권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각국 정부가 펼친 경기부양책도 금값 상승에는 호재다. 투자중개업체인 킬릭의 리서치 헤드인 믹 킬리건은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장에 주입한 막대한 유동성이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같이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태에서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손꼽힌다. 달러나 파운드, 유로 등 각국 통화들의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금의 가치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 디플레이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금의 인기는 더 올라가게 된다는 논리다.
이처럼 금의 투자 안정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경신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세계 금 위원회(WGC)에 따르면 1980년대 금값은 온스당 850달러까지 올랐다. 절대적인 금액만 보면 현 시세보다 낮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경우 2000달러에 가까운 수준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1980년대의 금값 상승은 랠리가 아닌 단기 급등에 그친데다 금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이슈를 통해 나타난 것이므로 지금과 동일 선상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텔레그라프는 2000달러의 전망을 접어두더라도 선진국가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들의 금 수요 확대를 고려할 때 금값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국제 금 시세가 달러화로 평가되는 만큼 달러 가치 하락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은 금값 상승으로 얻은 이익을 고스란히 날려버릴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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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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