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문 폭주에 기아차 광주1공장 주행테스터 분주
출고장 가기 전 모든 차량 검사…야간에도 불 밝혀


수출주문을 맞추기 위해 쏘울을 생산하는 기아차 광주1공장이 풀가동에 들어가면서 덩달아 바빠진 이들이 있다. 조립라인을 빠져나온 완성차를 가장 먼저 운행하는 사람들, 이른바 PDI(인도 전 검사ㆍPre-Delivery Inspection) 주행테스터들이다.

생산라인을 빠져나온 차량은 곧바로 이들 손을 거쳐 이상유무를 확인받아야 출고장으로 향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안전과 직결된 작은 결함이 발견되면 즉시 공장으로 재입고 된다.


쏘울과 카렌스를 생산하는 광주1공장 품질관리1부 소속 주행테스터는 모두 26명. 2일 오전 공장 북쪽에 자리한 주행시험장에 만난 이들은 잠시도 쉴 여유가 없었지만 얼굴에는 즐거운 표정이 가득했다.

기아차 근무경력 19년 가운데 주행테스터로 18년을 일해 온 베테랑 이대식(43)씨는 "내수용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생산물량 대부분이 수출용으로 나가는 쏘울은 더더욱 안전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공장은 샘플링 검사를 하는 반면 1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은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쏘울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양산이 시작돼 생산초창기라는 이유도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차량을 공급하겠다는 기아차만의 '품질경영'에 중점을 두고 모든 차량을 사전테스트 하고 있다.


차량 1대당 걸리는 테스트 시간은 20여분 정도. 수십개 체크포인트 가운데 주행테스터들은 엔진의 소음상태, 브레이크 작동 등을 확인한 뒤 2.5㎞주행도로에서 직진성과 이음상태, 오일이 새는지 여부를 중점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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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48)씨는 "80m 거리를 시속 80㎞로 달려 쏠림이 50㎝이내여야 합격한다"며 "내가 사용할 물건이라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밤낮 없이 쏘울 생산이 이어지면서 야간에도 주행시험장은 대낮 같이 불을 밝힌 채 성능검사가 이뤄진다.

20년 동안 연구소에서 엔진시험 업무를 담당하다 4년전 주행테스터로 일하고 있는 김동열(48)씨는 "액셀러레이터 한번 밟아보는 것으로 차량의 전반적인 상태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주행테스터들은 모두 최고의 전문가들"이라고 자랑했다.

광남일보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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