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보유 대형 금융주 주가 급등, 파생상품도 한 몫

역시 워렌 버핏이었다.


‘오마하(Omaha)의 현인’ 워렌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 기업의 주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급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는 올해 2분기 순익이 지난 해 29억달러(주당 1859달러)에 비해 14% 급증한 33억달러(A클래스 기준 주당 212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238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분기 15억 달러의 적자에서 1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버크셔 순익증가에 대해 세계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주식과 채권 시장이 살아난 것이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버크셔가 투자한 BOA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주들의 주가가 연초이후 70%이상 급증하면서 버크셔 순익증가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버핏은 최근 몇 년간 주가 수익률을 추종하는 다양한 인덱스 파생상품을 매입. 2분기 동안에만 적게는 8%에서 많게는 23%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의 장부가치(Book value)는 지난 분기에 비해 11.4% 오른 주당 7만3806달러(A클래스 주식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포트폴리오가 손실이 예상된다며 버크셔의 장기 신용 평가 등급을 최고등급 ‘Aaa'에서 'Aa2'로 강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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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식 시장이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은 버크셔 주가 역시 반등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버크셔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현재 4월 이후 40% 가량이 오른 상태이다.


7일(미국시간) 기준으로 버크셔의 주가는 주당 10만79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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