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가격 "랠리 아직 안끝났다"
제조업경기 회복 기대감 반영..올들어 2배 상승
산업용 금속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COMEX(뉴욕상품거래소) 9월 만기 구리 선물이 1파운드당 2.8달러를 넘어서며 2주연속 10개월 최고가 경신 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알루미늄 가격도 현재 1파운드당 88센트로 지난해 11월 수준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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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금속 거래의 메카인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주요 금속 선물 가격도 3개월간 대부분 50%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LME 3개월물 구리 선물가격이 톤당 6195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4월28일 4185달러에 비해 48.3% 올랐다. 알루미늄은 톤당 2055달러로 43.1%, 납은 1950달러로 각각 각각 43.1%, 50.9% 치솟았다. 재고감소 우려에 투기세력까지 몰리고 있는 주석은 1만920달러에서 2만300달러로 무려 85.9%나 폭등했다.
올해 산업용 금속가격의 상승률을 따져보면 품목을 막론하고 두배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즉 랠리는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지난 2분기 -1.2%로 급락하고 6월 개인소득 및 소비도 악화되는 등 미국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제조업지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위주의 경기회복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산업경기 회복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 믿음이 강해지면서 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상품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재고 부담을 느끼는 원유에 대한 투기를 꺼리기 시작하고 하이퍼인플레 가능성 약화 전망에 따라 금마저 버리는 상황이 되자 산업용금속으로 투기 매수세가 집중되는 실정이다.
중국의 상품 사재기가 없다면 더 이상의 상품가격 급등은 무리라는 지적과 함께 상품시장 랠리가 끝났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실수요와 지표에 기초한 산업용 금속시장이 활황을 이어가면서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구리 및 주요 금속 사재기로 가격 급등 원인을 제공한 중국이 지난 4월 이후 전략적 매입은 끝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매월 드러나는 금속 수입량 증가추이는 여전히 사재기를 방불케하는 수준에 이르면서 산업용 금속가격이 지속적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회복 기대감이 시장 저변에 짙게 깔리고 제조업 투자가 늘어나면서 산업용 금속 가격이 상승하다보니 여타 상품에 비해 산업용 금속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오르는 곳에 자금이 몰리는 투기마저 성행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 조엘 크레인은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불황을 탈출하고 있는 것이 금속가격을 밀어올리는 주원인"이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이 누그러지거나 현재 금속섹터로 몰려들고 있는 핫머니가 빠져나가지 않는한 가격 조정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금속 가격 상승랠리에 제동을 걸 요인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선언이다.
하지만 급등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트렌드막스 퓨처스 메니징디렉터인 자카리 옥스만은 "COMEX 구리값이 1파운드당 3달러에 도달하면 급락(sell-off)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어메리카(BOA)도 투자자 노트에서 "철강업계가 금속 재고비축에 나선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이 제조업체로부터의 수요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금속가격 급등이 수급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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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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