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가스에 이어 택시 난방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하반기 기업,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두달 연속 2%대를 기록하던 물가상승율이 이달 1%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기획재정부의 전망이 무색해졌다.
30일 경기도 등 지자체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에 이어 경기도내 택시 기본요금이 내달부터 기본요금이 1900원에서 2300원으로 400원 인상된다. 시군별로 1900~2300원으로 다양했던 2㎞기준 기본요금이 2300원으로 통일했고 추가 거리ㆍ시간 요금도 100~180원이던 것을 100원으로 일괄 조정했다. 경기도내 택시요금은 평균적으로 일반도시는 18.77%, 도농복합시군은 12.85% 인상되는 등 전체적으로 15.21% 오르게 됐다.
이어 한국지역난방공사도 내달부터 지역난방 열요금을 평균 4.25% 인상했다. 기본요금은 현행을 유지하는 대신 사용요금이 4.61% 인상된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유가 상승분과 연료비와 요금간의 기간 차에 따른 정산분이 반영된 것. 하반기에도 유가가 오를 경우 2개월 뒤에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
이번 요금인상으로 전용면적 85㎡ 공동주택의 경우 연간 난방비가 81만5000원에서 85만원으로 평균 3만5000원 가량(월평균 2900원) 늘어나게 된다. 이번 요금인상은 지역난방공사를 포함해 요금체계를 같이하는 16개 사업자(안산도시개발, GS파워, 주택공사 등)가 공급하는 약 145만 세대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유가가 오르면서 오는 9월부터 국제선 항공운송에 유류할증료가 다시 붙게 된다. 유류할증료는 두 달치 항공유 평균가격을 그 다음달에 반영하게 돼 있어 조정된 항공요금은 오는 9~10월에 적용된다.
현재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아시아 지역은 왕복 2만5000원(10달러), 미주ㆍ유럽 지역은 왕복 5만7500원(23달러)이다. 현재 3300원인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9~10월 4400원가량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197만원인 서울-LA 항공권가격은 202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여기에 일부 지자체에서 상하수도 요금과 쓰레기봉투값는 물론 정화조 청소비용 등도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부터 가스와 전기요금이 인상됐다. 가스요금은 열병합 발전과 열 전용설비용이 9.2∼11.5% 올랐다. 산업용과 업무난방용, 주택용은 각각 9.8%, 9.1%, 5.1%씩의 인상률이 적용됐다. 전기요금은 주택용과 농사용은 동결됐으나 산업용의 경우 계약전력 300㎾ 미만인 경우 3.9%, 이상의 경우에는 6.9%가 인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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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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