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눈치보기 여전, 매수심리 유력 하지만 제한시 금리 급상승 가능성도
채권금리가 소폭 하락(강세) 마감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라 갭하락하며 출발했지만 국고채 5년물을 중심으로 장중 강세로 반전한 모습이다. 최근 급격히 스티프닝으로 진행되던 커브도 플래트닝으로 바뀌었다.
다만 최근 채권시장이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라 크게 휘둘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기관의 외인눈치보기는 여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5년 지표물 9-1이 전일대비 3bp 떨어진 4.51%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 4.64%까지 급등했지만 매수세가 살아나며 금리 하락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매수주체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했다.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본드스왑과 엮인 플레이라는 해석이 있었다. 여기에 3-5년 스프레드차를 이용해 5년 매수 후 3년 매도 혹은 선물매도하는 플래트너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국고채 3년 9-2는 전일비 보합수준인 3.99%로 장을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또한 전일에 이어 장중 한때 4%를 넘어서며 4.07%까지 금리가 상승하기도 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틱 하락한 110.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18틱 하락한 110.28로 개장해 장중 한때 110.16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인들의 꾸준한 순매수와 국내기관들의 딜링용 매수세가 이어지며 장중내내 꾸준히 약세를 만회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외은을 중심으로 5년물을 매수하면서 5년물 강세가 두드러졌고 커브 또한 최근 스티프닝에서 플래트닝으로 변화했다”며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온 하루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인들이 그간 물량을 늘림에 따라 다시 매도로 대응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시장에 지배적이었지만 결국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매수로 나오자 매도로 대응했던 국내기관들도 장막판 다시 매수하는 모습이었다”며 “채권시장이 아직은 금리하락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듯 하며 당분간 외인동향에 신경을 쓸 것 같다”고 예측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도 “오전장 중반이후 일부외은과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5년물로 집중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전일까지 이어지던 커브 스티프닝이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딜링세력들과 외인이 금리상승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시점으로 보인다”며 “꾸준히 강세장을 시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반면 상당수 시장참가자들이 매도보다는 매수쪽으로 치우쳐가는 상황이어서 금리의 추가강세가 제한될 경우 비교적 큰 폭의 금리상승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