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현대아산 직원 유 모씨 억류가 7일 100일째로 접어들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있은 브리핑에서 "내일로 개성공단에 근무하던 우리측 근로자 유모씨가 북한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억류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유씨 문제 해결이 개성공단 사업의 유지발전을 위한 본질적인 사안이고, 최우선적인 해결과제임으로 즉각 석방되어야 함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면서 "접견권 등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유씨를 즉각 석방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5월 1일 유 씨에 대해 "우리의 존엄 높은 체제를 악의에 차서 헐뜯으면서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해당 법에 저촉되는 엄중한 행위를 감행하였다"면서 "해당 기관에서는 현재 조사를 계속 심화하고 있다"고 신변을 상황을 전한 이후 공식적으로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그 사이 남북간 접촉에서 유 씨에 대해 "잘 있다"는 언급만을 반복해오다가 지난 2일 있은 제 3차 남북당국간 실무회담에서는 유 씨의 신변에 대한 확인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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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유 씨를 '대남 카드'로 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유 씨가 억류됐을 초기만 하더라도 기존처럼 '조사후 추방'을 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북한이 개성공단에 대해 토지 임대료 5억 달러, 근로자 임금인상 등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이런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유 씨가 억류된 이상, 문제제기를 위해서라도 협상테이블에 나가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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