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을 둘러싼 수급구조가 극단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누적순매도가 4만6000계약에 이르고 있는데, 이는 1998년 10월 이후 가장 높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프로그램 매도 증가를 유도하고 있다. 차익거래 매도잔고는 4.4조원으로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에 차익거래 매수잔고는 한 동안 깨질 것으로 느껴지지 않았던 6조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들은 리스크관리 차원에서의 극단적인 포지션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수급선으로 간주되는 KOSPI 60일 이동평균선이 1360pt에 위치해 있는데, 이미 그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했다는 점에서 금주 주식시장은 수급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론적으로 큰 악재가 없고 현재의 포지션을 감안하면 KOSPI 60일 이동평균선 지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지난주 발표한 5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1.2%(MoM) 증가했다. 4월 이후 2개월 연속 1.0%(MoM) 이상의 빠른 상승으로 간주할 수 있다. OECD 경기선행지수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6.8%에 달한다는 점에서 5월 OECD 경기선행지수의 빠른 상승속도를 예상해 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2009년 2~3월 바닥을 확인한 이후 4월부터는 빠른 회복국면에 놓일 전망이다. 다만 산업생산 위축으로 인해 경기동행지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그러나 경기동행지수 하락 속도가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미국경제는 2분기에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5월 미국 산업생산 악화는 자동차산업의 부진에서 비롯된다. GM 파산을 앞둔 시점이었다는 점이 자동차산업의 위축으로 이어졌으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IT산업생산은 정상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미국 PC산업생산은 5월을 전후로, 반도체산업생산은 7월을 전후로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3분기 IT산업생산 저점 통과는 국내 IT산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자동차, 은행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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