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시장의 관심은 선물, 옵션만기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기관투자가의 매도가 대부분 프로그램 매도에 의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진행되면서 KOSPI200 6월 선물이 백워드에이션 상태를 지속하자, 단기 차익을 노린 프로그램 매도가 급증했다. 그 결과 차익거래 매수잔고는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차익거래 매도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만큼 프로그램 매도가 역사적으로 보면 가장 심각하게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6월11일은 선물, 옵션만기일이다.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프로그램 매도도 청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9월 선물 가격의 저평가가 더 심각하다는 점에서 일부 물량은 롤오버될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삼성카드, 대한통운, 한진중공업, CJ제일제당 등이 KOSPI200에 신규 편입되는 등 종목변경이 크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매수를 통한 청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까닭에 금주 국내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로 전환할 경우 매도보다는 매수전환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

주식시장은 5월 초순부터 1개월 가량 횡보국면에 진입해 있다.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들이 7조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기간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기관들이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매도우위를 지속하고 있어도 프로그램 매도를 제외할 경우 소폭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기관투자가들의 매매동향을 살펴봐야 하겠지만, 단기적으로 이익실현이 일단락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KB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한국경제가 소순환상승 사이클상의 V자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경우 주식시장의 상승탄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의 기간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V자형 경기회복이 진행될 경우 경기에 민감한 IT, 자동차, 은행업종이 시장수익률을 상회 할 가능성이 높다. IT, 자동차는 빠른 재고조정과 경기변동에 민감한 특징이 매력적이다. 은행은 오는 3분기부터 연체율 안정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유상증자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1분기 신한지주, 부산은행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부정적인 뉴스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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