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증권사들의 6월 주식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3월 이후 3개월 연속 주가상승으로 인한 피로감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조정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압력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단기 이익실현이라는 측면과 과거 경기침체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KOSPI PBR 1.5배가 저항선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009년을 기준으로 보면 KOSPI 1500pt가 강한 저항선으로 설정되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KOSPI 1500pt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하게 진행됐을 경우에 국한된다. 1994년과 1999년 V자형 경기회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KOSPI PBR은 각각 2.1배, 1.6배 이상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예상보다는 빠른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와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각각 1.9%p, 1.1%p 상승했기 때문이다. 세계경제가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한국경제는 예상외로 빠른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 KOSPI 1500pt를 강한 저항선으로 설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특히 2009년 3분기부터는 세계경제도 점진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공격적인 매도로 일관하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경우에도 6월 중순까지는 매도압력이 약화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다. 기관 매도의 주를 이루고 있는 차익거래 매수잔고가 바닥권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최근 기관 매도가 신규 차익거래 매도잔고 증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나, 추가적인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관 매도가 완화될 경우 주식시장의 상승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까닭에 우리는 6월 주식시장이 예상외의 강세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GM 파산처리 등의 문제가 단기적인 이슈가 될 수 있을 것이나,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은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에 민감한 IT, 자동차, 금융업종 등의 주가흐름이 다시 주식시장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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