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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1]알리안츠, M&A와 안정성 두 마리 토끼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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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대졸자 규모인 18만명을 직원으로 두고 남ㆍ북한을 합한 인구에 해당하는 8000만명을 고객으로 삼아 전 세계 280여 개 자회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보험사이자 최대 투자기업 중 하나인 알리안츠 그룹.



최근 한국에서 100년 경영지속 기업을 만들어 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알리안츠그룹은 이미 지난 119년 동안 보험과 은행, 자산운용 상품 및 관련 서비스를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다.



알리안츠는 탄탄한 자산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통해 혁신적이고 든든한 재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알리안츠의 성공가도는 안정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알리안츠는 유럽과 미국, 남미, 아태지역, 중동 및 아프리카를 포함해 7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1890년 베를린에서 사업을 시작한 알리안츠는 제 4차 중동전쟁이 발발한 다음 해인 1974년 본격적인 해외 확장에 나선다.



영국과 네덜란드, 스페인, 브라질 등을 타깃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한 알리안츠는 1986년에 런던에서 콘힐 보험사(Cornhill Insurance PLC)를 인수했고 1989년에는 프랑스 보험그룹인 현재의 AGF 지분을 매입했다. 다음 해 구 동독의 국영보험사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파이어맨 펀드 인슈런스 컴퍼니 등을 사들인 데 이어 호주와 파리에 진출했다.



알리안츠가 아시아로 발을 내디딘 것은 지난 1999년으로 중국에 합작 보험사를 세우고 한국에서 제일생명을 인수했다.



2000년에는 알리안츠 주식이 뉴욕 증권거래소에 첫 상장됐다.



알리안츠 그룹은 2006년 다우존스 유로스톡 50 인텍스 상장사 중에서는 최초로 유럽의 새로운 주식회사 법적 구조인 '범 유럽기업(Societas Europaea)'으로 전환했다.



이로써 알리안츠SE주식은 런던과 취리히, 밀라노 및 독일 주식시장에서 거래된다.



'범 유럽 기업'이란 유럽연합 회원국에 소재한 기업이 국적을 버리고 유럽연합 회원국이 합의한 모든 기업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회사법을 따르는 방식으로, 글로벌화된 알리안츠로서는 최적의 선택에 주저함이 없었던 셈이다.



이같이 해외 인수합병(M&A)를 진행하면서도 알리안츠 그룹의 탄탄한 재무구조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발전가도를 달리고 있다.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이 회사의 총 자산은 1535조원으로 우리나라 정부예산의 5배가 넘는다.



특히 알리안츠 그룹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속에서도 시가총액 기준으로 2002년 39위에서 작년 11월 말에는 오히려 11위로 상승했다.



알리안츠가 성장과 수익, 안정의 삼두마차를 이끌고 있는 것은 장기적이고 고객 중심적인 기업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알리안츠 관계자는 "그룹의 전략은 항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구 노령화에 대비한 재정적 보장 및 경제적인 위험에 대한 보장 등 두 가지 긴급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과 투자자들은 이전과 비교해 더욱 안전하고 보수적인 상품을 필요로 하고 알리안츠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8000만명이라는 전 세계 고객들을 유치한 것이다.



M&A 시장에서 최근 '승자의 저주'라는 표현이 일반화될 정도로 기업인수를 통해 기업 재무구조가 흔들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진행중인 지난 3월 S&P가 알리안츠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우량등급인 AA다. 향후 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S&P는 "이번 결정은 지난 2월 24일 발표된 유럽계 글로벌 보험사에 대한 평가 결과의 후속으로 알리안츠 그룹의 건실한 자본력과 수익성, 그리고 강력한 시장입지 및 재무적 유연성에 대한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네임을 글로벌화하는데도 알리안츠는 세계적이다. 투자 뿐 아니라 장애인올림픽과 같은 사회공헌적 활동 등을 통해 그 가치를 더욱 제고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경지장인 '알리안츠아레나' 건축을 지원했고 2008 베이징 패럴림픽 올림픽에 참여한 독일 대표팀을 후원했다. 그리고 올 3월 현재,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 세계적인 명문구단인 바이에른 뮌헨 축구팀, 독일 패릴림픽위원회 등을 후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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