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연체율 급등' 은행주 약세 보일듯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약 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 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무려 9.45% 폭등하면서 30선을 상향돌파, 증시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전날 급락을 두고 반등을 노린 매수 기회로 삼아야할지 추가 하락의 전조로 해석해야 할지 투자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전날 급락은 경제지표의 배신이 원인이 됐다는 점은 결국 정답은 지표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금일은 특히 중요 경제지표가 집중적으로 발표되는 하루다.
개장을 앞두고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주택착공건수, 산업생산 등이 잇달아 발표된다. 어느것 하나 무시할 수 없는 중요 지표들이다.
오전 8시30분에 상무부는 5월 PPI와 주택착공건수를 발표한다. 5월 PPI는 0.6% 상승이 예상된다. 최근 유가 상승이 가팔랐던만큼 PPI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보다 크게 오를 경우 인플레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PPI는 지난 3월만 해도 -1.2%를 기록했으나 4월에는 0.3%로 급격히 상승반전한 바 있다.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핵심 PPI는 0.1% 상승해 4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같은 시각 공개되는 5월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건수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착공건수는 48만5000건(4월 45만8000건), 건축허가건수는 50만9000건(4월 49만8000건)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전날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주택시장 지수가 예상과 달리 하락반전했다는 점은 다소 불안한 징조로 해석된다. 게다가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건수는 최근 2개월 연속 예상치를 하회했었다.
5월 산업생산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이다. 4월 -0.5%를 기록했던 산업생산은 5월에 -1%를 기록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생산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5월 산업생산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전 9시15분에 발표한다.
지표 발표와 무관하게 금융주는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씨티그룹 등의 대형 금융회사의 5월 신용카드 연체율이 큰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케빈 워시 FRB 이사는 뉴욕에서 경제정책과 금융시장 발전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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