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급락한 반면 변동성 지수 VIX(Volatility Index)는 저항선을 돌파, 증시가 조정단계로 들어섰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3%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38%, 2.28% 떨어졌다.
포트 피트 캐피탈 그룹의 킴 커위 선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시장상황을 재평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주말 열렸던 선진 주요 8개국(G8) 회담에서 몇몇 국가들이 재정지출을 줄일 의향이 있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투자자들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전히 암울한 경기지표와 고용상황으로 투자자들이 다음 달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 결과에대한 기대를 버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지정학적 요소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캔어코드애덤스 증권의 데이브 로벨리 매니징디렉터는 “이란과 북한 소식이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측정하는 변동성 지수인 VIX(Volatility Index)는 전일 대비 9.5% 상승한 30.81을 기록, 8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VIX가 30을 돌파하면서 증시 하락이 동반되는 동조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반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VIX의 상승세는 이날 발표된 6월 제조업지수와 주택시장 지수가 예상 밖의 하락세를 보였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6월 제조업지수는 -9.4로 전월 -4.6에서 크게 후퇴했고 6월 주택시장 지수 역시 전월 16에서 15로 하락, 전문가 예상치인 17에도 못 미쳤다. 제조업과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하락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씨티그룹의 토비아스 레브코비치 수석전략가는 미 증시가 장기 불마켓으로 아직 편입되지 못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S&P500지수가 연말께 현재의 923포인트에서 80포인트 가량 오른 1000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 한편 기업 실적은 4분기 증가세로 돌아선 뒤 내년 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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