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160,80,0";$no="200905241223130547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일하는 여성은 아름답다.
억만장자의 딸로 물려 받은 돈을 축내는 이들보다 일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여성은 더 아름답다.
$pos="L";$title="";$txt="";$size="83,131,0";$no="2009052412231305470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일하는 억만장자의 딸' 가운데 앨러너 웨스턴(37)이 있다. 앨러너는 캐나다의 부호 갤런 웨스턴의 딸이다.
캐나다 소매업계의 거물 갤런이 2004년 당시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현대 미술 비평을 기고하던 딸에게 런던 소재 호화 백화점 체인 셀프리지스의 광고 책임자 역을 맡긴 것은 딸이 적임자라는 확신에서였다.
식료품·소매 제국 '조지 웨스턴'의 회장 겸 사장인 갤런은 2003년 셀프리지스를 9억5800만 달러(약 1조2000억 원)에 사들였다.
유서 깊은 셀프리지스의 가격으로는 헐값이나 마찬가지였다. 미국 태생의 해리 셀프리지가 1909년 창업한 셀프리지스의 6층짜리 본사는 번화한 런던 옥스퍼드스트리트에 자리잡고 있다. 4만6000평방m가 넘는 소매 매장 규모로 런던 패션가의 첨단 유행을 선도한다.
앨러너의 오빠 갤런 웨스턴 2세는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캐나다 최대 식료품 소매업체 로블로스에서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따라서 앨러너가 셀프리지스를 물려 받을 것은 뻔하다.
앨러너는 2004년 셀프리지스의 광고 책임자로 입사한 이래 새로운 부티크 입점, 미술 전시회, 홍보 활동을 진두지휘해왔다. 앨러너가 정신 없이 앞만 내다보고 달린 것은 셀프리지스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셀프리지스의 역사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함이었다.
런던 매장 1층에서 열리는 '울트라라운지' 전시회가 앨러너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울트라라운지 전시회는 혁신적인 미술과 팝문화를 접목시킨 것이다.
앨러너가 2006년 처음 기획한 '미래의 펑크' 쇼는 펑크문화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2007년 선보인 '록시 뮤직의 브라이언 이노' 기획전에는 끊임없이 변하는 오디오·비디오를 결합한 멀티스크린 '루미너스'가 설치됐다.
최근 영국 팝문화의 대표 주자들은 자신의 작품을 경매해 자선단체에 기부하기 전 셀프리지스의 런던 매장에서 전시회부터 열기도 했다.
앨러너의 혁신적인 기획 가운데 '원더 룸'도 관심을 꿀었다. 2007년 1770평방m 공간에 문을 연 원더 룸은 불가리·카르티에·에르메스·티파니 등 명품 브랜드만 판매하는 매장이다.
'컨셉트 스토어'는 희귀본 서적, 명가의 차(茶), 기발한 기기들을 판매하는 흥미진진한 매장으로 셀프 와인 바도 갖춰놓고 있다.
$pos="C";$title="";$txt="";$size="480,320,0";$no="2009052412231305470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셀프리지스는 이달로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앨러너는 그 동안 100주년 기념 행사를 기획하고 조직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다. 100주년 기념 행사는 패션쇼, 라이브 뮤직,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빅 옐로 페스티벌'로 시작됐다.
창립자 셀프리지를 기리는 의미로 런던 소재 26개 숍 윈도에서 지난 수십 년 간 선보인 디자인도 전시된다. 지난해에는 한 향수 광고의 일환으로 쇼 윈도 안에 누드 모델까지 세워놓아 센세이션을 일으킨 적도 있다.
지난해 매출 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셀프리지스는 웨스턴 일가의 사업 확대에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일가는 캐나다 백화점 체인 홀트 렌프루, 아일랜드 백화점 브라운 토머스도 갖고 있다. 로블로스의 자산은 5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앨러너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와 최근 가진 회견에서 "억만장자의 딸로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 독자들이 궁금하게 생각한다"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억만장자의 딸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부모님은 내게 일을 가르쳤지 특권 의식을 가르치시진 않았다. 누구든 그의 업적이나 재능에 따라 평가 받아야지 집안에 따라 평가 받아서는 안 된다."
당연한 말인데 참 듣기 힘든 말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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