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송파구, 성동구,마포구 등 앞다퉈 태양광 LED 보안등 설치

정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내놓으면서 서울시내 구청들도 앞다퉈 녹색성장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서초구, 송파구, 성동구, 마포구 등은 양재천과 장지천, 왕십리광장, 망원유수지 등에 태양광 보안등과 그늘막 등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대폭 줄이는 시설을 잇달아 설치하는 등 '환경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 시설은 낮에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만들어 밤에 불을 밝히는 등 저탄소 배출을 위한 환경 행정을 실천하는 모범 행정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초구, 양재천에 똑똑한 보안등 선보여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태양광 LED보안등' 21본을 도심속 생태하천인 양재천 영동1교와 영동2교 구간에 설치했다.

에너지원으로 태양광을, 조명방식으로는 고효율 LED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태양광 LED 보안등'은 전기를 사용하는 기존 보안등에 비해 전력사용량은 20%에 불과하지만 평균 조도는 2배로 향상된다.

이를 통해 연간 8000Kwh 전력사용을 절감할 수 있어 3400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만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기존 태양광 보안등이 충전용량의 한계로 흐린 날이 지속되거나 새벽녘엔 조명이 중단되기 일쑤였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태양광 전력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한전의 전원으로 전환되게 한 것이다.

하이브리드(hybrid)개념을 도입해 태양광과 기존 전기에너지를 모두 쓸 수 있도록 고안된 태양광 보안등이 실제로 적용되기는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구는 전력을 조절할 수 있는 디밍(Dimming) 기술도 적용, 사람 통행량이 적은 심야시간대(일몰 후 6시간 뒤부터 새벽까지)에는 램프전력이 60W에서 자동으로 30W로 낮아지도록 해 전력사용량을 절감되도록 했다.

보안등의 조명램프 또한 기존의 메탈램프(100W)를 쓰지 않고 전력소비가 적으면서도 효율이 높은 LED램프(60W)를 사용했으며, 조명면적이 좁은 LED 조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형 LED 램프 7개를 서로 다른 각도로 비추도록 등기구를 새롭게 제작, 양재천 산책길 노면 전체를 밝게 비출 수 있도록 했다.

사용되는 축전지도 기존 납축전지 대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친환경적인 리튬이온 축전지를 사용했다.

서초구는 이번 설치에 앞서 지난해 10월 태양광 보안등 1본을 양재천에 시범 설치, 문제점을 보안해 왔다.

기존의 보안등 지주도 재사용, 설치비용을 신규 설치시에 비해 반으로 줄였으며 총 사업비 7300만원중 30%인 2200만원은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았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지역내 총 1만267개 보안등을 태양광 LED 보안등으로 교체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1642t 줄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향후 보안등 신규 설치와 교체 시 태양광 보안등으로 교체하는 한편 가로등이나 각종 공공시설에도 태양광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탄소배출 절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 최우수구' 송파, 장지천에 태양광 조명등과 풍력조명등 설치

송파구 장지천 산책로가 태양광 조명등과 풍력조명등으로 환하게 밝혀졌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송파대로~탄천 합류지점 920m에 이르는 장지천 동남권 유통단지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구간에 태양광조명등 44본과 풍력조명등 4본을 설치 완료, 지난 1월 가동을 시작했다.

시간당 발전량이 각각 225w, 400w로 이 곳의 햇빛과 바람은 1시간에 11.5kw 친환경 에너지로 재생산되는 셈이다.

적정조도 확보를 통해 그동안 조명등이 없어 산책 및 자전거 타기에 위험했던 시민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

단순히 가로등 설치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우회적인 해결법으로 접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송파구의 정책방향과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태양광 조명등은 1일 약 4시간 정도 햇빛에 노출되면 조명등을 최대 3일까지 밝힐 수 있는 용량으로 친환경 LED조명을 통해 에너지 절감도 실현했다.

또 장마철에도 원할히 조명이 이루어지도록 고효율 충전장치와 등기구를 설치했다.

또 구간 중 장지천과 탄천이 만나는 지점은 햇빛이 잘 들지 않고 상대적으로 바람이 센 지형적 특성을 고려, 풍력조명등을 설치했으며 24시간 바람에 의해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운동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전환돼 불을 밝히게 된다.

◆성동구,왕십리광장 분수대 화단에 태양열 LED 조명등 설치

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저탄소 녹색성장 미래도시 만들기에 발벗고 나섰다.

구는 성동구 도선동에 위치하고 있는 시립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 태양열 급탕시설을 설치한다.

태양열급탕시설은 태양열 집열면적 약 250㎡에 총 공사비 2억5000여만원을 들여 6월 말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온수 사용량이 많은 사회복지시설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열 온수공급시설을 보급,화석연료를 자연에너지로의 대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에너지 절약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태양열 급탕시설로 인해 연료비 절감량이 연 약 1312만9262원, CO₂감축량이 연 4만1826 kg CO₂에 달하며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주민 홍보로도 활용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앞으로도 사회복지시설과 공공건물에 적용 가능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중이며 태양광10만 가구 보급사업 등 민간부문에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지역경제과 김수환과장은 "기후 변화 대응과 탈석유ㆍ에너지 자립 구현을 통한 녹색선진국 건설과 그린에너지 강국 실현을 위해 모두 힘을 모와야 할 때"라며 신재생에너지 발굴과 보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성동구는 자연에너지인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변환, 조명등 전원을 공급하는 환경친화적인 소나무형 태양광 LED 조명등 5M(소나무형식) 1등을 지난 13일 왕십리광장 분수대 화단에 시범 설치했다.

820만원을 들여 설치한 LED 조명등은 기존 조명기구와는 달리 수은, 가스등을 배출하지 않는 반영구적인 조명으로 자연에너지 사용으로 에너지 절약사업에 선도적 역할과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마포구, 망원유수지 체육공원 친환경 체육공원 탈바꿈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지역주민들의 체육시설로 애용되고 있는 망원유수지 체육공원 경사면에 주민 쉼터용 그늘막과 계단식 관람석을 설치키로 했다.

특히 설치되는 그늘막을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태양광 그늘막’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마포구는 지난 4월말까지 친환경 주민쉼터 조성을 위한 설계를 마치고 오는 7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1억8000만원이 투입되며 이 중 국비 5억5900만원, 시비 3억7100만원, 구비 2억5000만원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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