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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동 옛 독서당 복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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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인재 양성을 위해 관리에게 휴가를 주어 학문에 몰두하게 했던 독서당을 아시나요?"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조선시대 조정에서 총명한 젊은 문신을 선발해 여가를 주고 글을 읽도록 하는 등 인재양성책으로 세종8년(1426)에 시작된 독서당을 기리고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독서당터(옥수동 428 옥수극동아파트 정문입구)를 새롭게 단장한다.

독서당터는 서울시가 1989년 11월에 옥수동 극동아파트 단지내에 독서당터 기념표지석을 설치한 이후 방치되고 있어 성동구가 2700여만원을 들여 이달말까지 독서당터를 정비키로 했다.

독서당은 가로 27.3m, 세로32,76m로, 894㎡(270평)정도이며 남루(경치좋은 한강을 바라보며 시를 읆었던 장소)외 6개 침방 문루 대청 동각 문회당 배당이 있었다.

성동구는 독서당터 표지석 주변에 잔디를 심고 옛 정취가 느껴지도록 소나무를 심어 독서당터 내부를 정비하고 주변에는 회향목과 사철나무 등으로 단장해 사람들이 왕래할 수 있도록 입구에 자연석 계단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주변과 조화를 이루게 하며 안내 표지판도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를 병행 표기해 정비된 독서당터에 맞는 디자인으로 새로이 설치된다.

특히 이 곳에는 1986년 10월 15일 보물 제867호로 지정된 독서당계회도가 비치돼 있다.

독서당계회도는 조선시대 국가의 중요한 인재양성을 위한 독서연구기구인 독서당을 배경으로 그림 그림으로 정철 이이 유성룡 등 9인이 참석한 계회를 그린 것으로 산수배경과 독서당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이곳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수시로 개방한다.

독서당은 조선시대 사가독서제(賜暇讀書制)의 전성기였던 중종 10년에 동호 월송암 서쪽 기슭에 독서당을 착공, 중종 12년 동호독서당을 완공,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진 이후 동호독서당의 위치에 대해서는 현재 세 가지 견해가 있다.

첫 번째 견해는 남산의 끝자락인 응봉(鷹峯)의 산중턱에 있었다는 것이고, 두 번째 견해는 응봉 아래의 평지에 위치했을 것, 나머지 하나는 현재 응봉으로부터 남동쪽 아래 방향에 있는 옥정초등학교에서 서쪽 편 극동아파트 쪽으로 올라가는 경사지점에 위치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뒤로는 응봉이 감싸고 앞으로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현 옥수동의 풍광이 뛰어난 곳에 위치했음을 알 수 있다.

동호(두뭇개 앞강) 독서당의 현재 위치는 서울 옥수동 부근으로 선조 때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질 때까지 학문연구와 도서열람의 도서관기능을 수행했다.

이호조 구청장은 "향후 동호독서당이 역사적인 큰 의미가 있고 향후 성동구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역사적 고증을 통해 독서당터를 새롭게 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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