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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업부동산發 금융위기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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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미국의 중소형 은행들의 대출 손실이 크게 늘어나 위기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 무디스, "상업용 부동산 급락세 이어질 것"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미국 내 3월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에 대비해서는 1.7% 떨어진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07년 10월 대비 약 23%가 하락했고 거래량도 80%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무실 가격은 같은 기간 30%나 급락했고, 판매용 건물의 가격은 1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디스는 "상업용 부동산 부문은 향후 몇 달 동안 하락세와 거래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상업용 부동산의 이같은 급락세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미국 은행들이 대출을 크게 줄인데 따른 여파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가 크게 줄어들며 가격도 크게 하락하는 양상이다. 또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 급증으로 인해 사무실 임대도 크게 줄면서 건물 수익가치가 급락,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 美은행들, 상업부동산 대출손실 눈덩이

이와 함께 미국의 중소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손실이 내년 말까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월스트리트 저널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쇼핑몰과 사무실, 호텔, 아파트 건설부문 등 상업용 부동산 부문의 대출 손실이 은행 전체 손실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미국 정부가 최근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의 기준을 적용해 평가할 경우 이들 은행의 총 손실은 2000억달러를 넘어서고 이로 인해 600개 이상의 은행들의 보유자본은 위험 수준까지 전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부문의 대출부실 문제가 이들 중소은행들이 직면한 최대 위기로 떠오르고 있으며, 주택 대출 부문의 부실 규모인 490억달러 수준을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들 은행 중 거의 3분의 1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 손실로 인해 경영위기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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