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이 96엔대로 상승하면서 그간의 하락세를 한풀 접으면서 헤드앤쇼울더 (SHS)패턴의 네크라인을 바라보고 있다.
19일 엔·달러 환율은 0.67엔 오른 96.46엔까지 올랐다. 전일 94엔대까지 하락하면서 7거래일까지 낙폭을 키웠으나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스기모토 재무차관의 엔고에 대한 구두개입성 발언과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96엔대까지 상승했다.
스기모토 카즈유키 일본 재무성 차관은 전일 오후 정례회견에서 스기모토차관은 "외환에 대한 코멘트는 삼갈 것"이라고 하면서도 "시장의 과도한 변동은 경제,금융의 안정에 악영향을 주므로 좋지 않다. 외환시장의 동향을 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은 헤드앤쇼울더 패턴에서 머리에 해당하는 101.45엔의 네크라인인 96.74엔 위쪽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엔·달러 SHS 패턴에서 네크라인에 닿게 되면 다시금 엔·달러 환율이 하락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
무디스의 일본국채평가 이후에도 외국환시장에서는 소폭 엔화매수가 나오는 등 엔고를 향한 움직임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스기모토 차관의 발언이 엔고 자체에 대한 구두개입은 아니라면서 엔·달러 환율 상승에 큰 동력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이날 오는 6월 1일 채무재편기한을 맞는 미국 GM에 대한 비관론이 퍼지고 있는 점과 이날 발표 예정인 미국 4월 주택착공건수, 주택착공허가건수을 앞두고 엔화 매도 포지션에 대한 환매가 우세해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96.63엔에서 96.13엔까지 견조한 추이를 나타냈다.
일본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구두개입성 발언이 엔·달러 등락의 재료로 활용은 됐지만 적극적인 엔화 매도 분위기는 아니다"면서 "최근 골드만삭스가 BOA매수를 추천한 점과 주택 관련 업체 실적 호전 등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가 많지만 다만 일본이 신형인플루엔자 감염건수로 세계 4위를 기록하면서 약간 우려감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달러 환율이 94엔대에서 96엔대로 원빅 이상 올랐으나 미국채 쿠폰이자 지급일이 있어 달러 환전 수요가 유입될 경우 위는 무거울 것"이라며 "그러나 94엔대까지 하락하던 속도와 같은 엔화 강세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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