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그리드 패리티를 가장 먼저 달성하는 국가가 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그리드 패리티는 태양광 발전 단가가 화석연료 발전과 동일해지는 균형점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와 함께 태양광 산업에 대한 유럽의 막대한 지원이 2010년 이후에는 확실치 않기 때문에 투기거품이 깨질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 최대 태양전지업체인 큐셀의 안톤 밀너 최고경영자(CEO)는 "그리드 패리티는 내년 이탈리아의 주택 분야에서 확실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년 내 태양에너지 생산비용이 40~50%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15년에는 남부 이탈리아의 천연가스발전소보다 효율이 더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그러나 시장의 과열과 남용은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탈리아 남부의 지방정부들은 밀려드는 태양열농장 건설 신청서를 받기에 여념이 없다. 또한 그들은 수많은 투자자 중 투기 목적과 진정한 투자를 구분하려고 애쓰고 있다.
태양에너지 업체들이 너도나도 포화된 전선망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연결이 1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매력있는 시장으로 꼽히는 푸글리아의 경우 태양발전에 적합한 농지의 가격이 지난 2년 동안 6배나 올랐다.
이탈리아의 에너지 관리기관인 GSE의 책임자 제라르도 몬타니노는 "이탈리아에서 태양에너지 관련 인센티브가 지나치게 높다"면서 "이탈리아는 1kWh(킬로와트시)에 68~75센트의 인센티브를 책정하고 있으며 이는 독일의 두 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태양광발전(PV) 발전량을 현재의 450메가와트(MW)에서 2010년에는 1200MW로 늘릴 계획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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