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국제정책대학원(원장 함상문)은 기획재정부,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아프리카 모잠비크 중견 공무원단 16명을 대상으로 경제개발계획 수립 교육 워크숍을 실시한다.
이번 워크숍은 2006년 서울에서 개최된 한국-아프리카 경제개발협력 협의체(KOAFEC) 장관회의에 따른 ‘아프리카 경제개발협력 후속 과정’의 하나로 제안됐다.
모잠비크는 2008년 2월 탄자니아 공무원 대상 워크숍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된 국가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최빈국으로 경제성장의 축을 이루는 농업의 현대화 및 인프라구축 등 많은 부분에서 정책수립과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때문에 우리나라의 급속한 경제성장의 생생한 경험, 즉 전후의 최빈국에서 단기간에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경험을 전수받을 계획이다.
이번 모잠비크공무원단에는 한국의 경제개발정책과 사회 인프라 구축에 대한 경험과 이론을 집중적으로 전수할 예정이다. 특히 모잠비크는 농업국가에서 단기간에 산업국가로 변화한 한국을 모범적인 경제개발 모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게 KDI측의 설명이다.
워크숍에는 한국의 중장기비전, 고도산업화전략, 수출진흥정책, 인프라와 도시개발정책, 사회간접자본 개발, IT 경제개발정책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경복궁, 남산타워, 경주 불국사, DMZ, 난타공연관람 등 문화탐방과 부산·진해자유구역청, 디지털 파빌리온 등 기관방문과 울산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포항제철 등 산업시찰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할 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아프리카지역의 교역증대, 자원외교, 한국 기업의 더욱 활발한 진출, 해외투자, 시장 확보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EU는 아프리카에 특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의 법률(AGOA)'과 무기를 제외한 모든 것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EU의 대(對) 개발도상국 시장 개방 정책(EBA·Everything But Arms) 등이다. 이를 활용해 아프리카를 선진국 시장에 대한 우회 생산 기지로 활용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모잠비크는 16년간의 유혈 내전이 끝난 지 3년이 지난 1995년 당시 1인당 소득이 80달러에 지나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또한, 심각한 정치적 분열과 부정부패의 만연, 67%라는 높은 문맹률을 가진 나라이기도 하다.
내전이 끝난 지 8년이 지난 2000년에도 모잠비크의 1인당 소득은 210달러로, 당시 가나의 1인당 소득인 350달러의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후, 매년 약 7~8%의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어 농업 중심의 가난한 국가인 모잠비크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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