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알루미늄공사(Chinalco·차이날코)와 리오틴토의 인수안이 미국의 승인을 얻었으나 아직 여러 난관에 직면해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줄곧 하락했던 리오틴토의 주가는 지난 15일 리오틴토가 차이날코의 인수 방침을 재확인하고 자본 확충을 위한 채권 발행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상승했다.
올해 초 리오틴토는 얼어붙은 금융시장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부채로 코너에 몰렸다. 이에 따라 차이날코에게 자산과 채권을 넘기기로 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났지만 리오틴토 인수안은 다른 투자자들과 호주 정치권의 우려가 커지면서 표류 중이다.
잔 두 플레시스 리오틴토 신임 회장은 지난 주 영국에서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에게 "인수 계획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환사채 매입을 가능하게 해달라고 주장하는 등 이번 인수를 지지하지 않는 주주들은 이번 인수에 따른 이점을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인수가 어떤 지분 매각에도 참여할 수 있는 자신들의 권한을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리오 주식의 가치로 리오의 전환사채에 관심을 갖는 중국 투자자들이 날로 늘고 있다. 지난 2월 초 차이날코의 인수를 발표한 이래 리오의 주가는 35% 상승했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리오의 주가는 7.4% 오른 61.88호주달러(47.05달러)로 마감됐다.
이번 인수의 성패가 달린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의 심사 결과는 다음 달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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