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110.70~111.50
입찰 호조로 상승세를 보였던 국채선물 시장은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세가 강화되자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금통위 이후 낙관적인 분위기가 확산된 영향으로 선물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 하였고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자 추가 상승하며 111.00레벨을 회복한 가운데 전주 대비 46틱 상승한 111.01로 장을 마감하였다.
외국인 선물 매도세가 진정된 상황에서 기술적 측면이나 수급 상황을 감안하면 상승에 우호적 상황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최근 선물 가격 변동성 축소와 거래량 감소를 감안하면 변곡적 형성 후 선물 가격 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추가 상승 여부는 111.10~20레벨의 안착 여부에 달려 있다고 생각된다.
◆ 금통위 이후 낙관적 분위기 확산되며 전주 대비 46틱 상승 = 전주 대비 4틱 상승 출발한 국채선물 시장은 5년 만기 국고채 입찰이 호조를 보인 점과 선물 저평 확대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110.70까지 상승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강화되며 순매도 규모가 5천 계약을 넘어서자 국채선물 시장도 하락 압력을 받은 가운데 다시 110.40레벨로 하락하였다.
금통위를 앞두고 상승 출발한 국채선물 시장은 상승 출발 후 상승 폭을 다소 반납한 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선물 가격은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가 동결된 이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나 한은 총재의 유동성 과잉 문제에 대한 낙관적 시각과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밝힌 영향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며 110.80레벨을 회복하였다. 금통위 이후 국채선물 시장은 특별한 재료가 없어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미결제도 큰 변화 없이 다소 정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후퇴한 영향으로 국채선물 시장은 다시 상승 시도를 이어갔다.
여기에 최근 들어 순매도를 보이며 시장에 하락 압력을 제공했던 외국인들이 소폭 순매수로 돌아선 점과 당분간 대규모 입찰도 예정에 없어 수급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국채선물시장은 111.00레벨로 상승 하였다. 주 후반 들어 반등에 대한 경계 심리와 10년 만기 국고채 입찰을 앞둔 영향으로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선물 가격은 소폭 하락하며 전주 대비 46틱 상승한 111.01로 장을 마감하였다.
◆ 선물시장 변동성 축소 = 외국인들이 단기간 크게 늘렸던 매수 포지션 중 상당 부분을 정리한 이후 채권 현선물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다. 선물 가격은 지난 주 들어 장중 변동 폭이 점차 축소된 가운데 주 후반 들어 변동 폭은 20틱 내외에 그쳤고 거래량도 지난 4월 중순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6만 계약을 하회하였다. 금통위 이후 선물 가격의 움직임이 확대되는 듯 하였으나 시장에 노출된 재료들이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됨에 따라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금리 레벨이 채권 현물 매수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어 선물 가격도 지지력을 확보하고 있기는 하나 상승 모멘텀이 부각되지 않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 생각된다.
◆ 유동성 과잉에 대한 우려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듯 = 지난 금통위 이후 과잉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간 상황이다. 단기간에 큰 폭으로 확대된 유동성으로 인해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나 지표상으로 나타난 유동성 확대 추세는 시장이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발표된 3월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을 살펴보면 광의통화(M2)는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하며 증가세가 전월 대비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본원통화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M2의 증가세가 미미한 수준에 그침에 따라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통해 유동성 조절에 나서야 할 시점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2월 들어 상승 반전하였던 통화승수 또한 3월 들어서는 다시 전월 대비 하락세로 돌아서 유동성 과잉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 시중 자금 동향도 정체된 모습 = 시중 자금 동향도 정체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직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단기 영역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지적되고 있기는 하나 최근 들어 MMF로의 자금 유입도 주춤해진 상황이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증가하며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던 자금도 최근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증권 고객예탁금이 15조원 수준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을 뿐이다.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장기 보다는 단기 영역으로의 자금 유입 증가로 인한 것인 만큼 채권 시장에 훈풍을 불어 넣을 정도는 아니라 생각된다.
◆ 추가 상승 여부는 111.10~20레벨 안착에 달려 있어 = 외국인 선물 매도에 눌려 있던 채권 현물 매수세 유입으로 국채선물 시장도 상승 시도를 이어가고는 있으나 중앙 은행과 정부의 경기에 대한 시각이 점차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111.10레벨에서 20일, 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이 교차하며 강한 저항선의 역할을 하고 있어 쉽게 안착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일단 장기 이동평균선이 단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형국이어서 상승에 우호적 상황이라 할 수 있겠지만 거래량 감소와 선물 변동 폭 축소를 감안하면 변곡점 형성 후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추가 상승 여부는 111.10~20레벨의 안착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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