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너지 업체 BG가 중국 해양석유공사(CNOOC)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계약을 맺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BG는 아시아 쪽 파이프라인 개설을 위해 호주에 새로 지은 생산라인을 통해 CNOOC에 LNG를 공급키로 했다.

양사의 계약에 따라 CNOOC은 20년간 1년에 LNG 360만t을 BG로부터 공급받게 되며 , 이와 함께 CNOOC는 BG의 LNG 및 가스 사업 지분 약간을 인수했다. 가스 공급량은 연간 53억m³로, 이는 현재 중국 수요의 8%에 해당한다.

이번 거래는 중국이 탄층메탄(coal bed methane) 매장량이 막대한 서구, 특히 호주에서 처음으로 가스를 공급받게 됐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호주 퀸즈랜드의 탄층메탄은 대체에너지로 각광받으며 세계 각국에서 치열하게 눈독을 들여온 가스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였다. CNOOC도 안정적인 LNG 공급원 확보를 위해 BG를 강하게 추격한 바 있다. 탄층메탄을 LNG로 전환하는 기술은 동양 쪽이 우수하지만 상업적으로 공급된 적은 없다.

BG는 호주 퀸즈랜드가스컴퍼니와 퓨어에너지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에너지업체로, 호주 동부 해안의 LNG 설비를 통해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BG는 호주 시설을 통해 공급이 가능한 싱가포르, 칠레와도 LNG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호주 산토스의 컨소시엄과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호주 오리진 에너지, 미국 코노코필립스를 포함한 다른 다국적 에너지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이와 유사한 시설을 갖추면서 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가 됐다.

컨설팅업체인 우드 맥켄지의 프랭크 해리스 컨설턴트는 "1년 전에는 가스를 공급하는 쪽이 유리했지만 지금은 수요가 부족해 공급받는 쪽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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