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 편의 위한 시도 좋은 반응
동대문구 용신동에 사는 김순자 씨(60)는 지난 11일 구청에서 발급해 준 점자 주민등록증과 복지카드를 받아들고 입가에 큰 웃음을 지었다.
시각장애 3급인 김씨는 지하철을 탈 때 장애인 복지카드가 있어야 할인받을 수 있는데 주민등록증이 복지카드인 줄 내밀었다가 낭패를 본 적이 한 두번 아니었다.
이젠 주민등록증, 복지카드의 명칭과 주민번호, 이름을 점자로 새긴 투명스티커를 주민등록증과 복지카드에 부착해 다른 카드와 헷갈릴 일이 없게 됐다.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가 본격적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주민등록증과 복지카드를 동시에 발급해 줘 화제가 되고 있다.
점자 주민등록증과 복지카드는 위·변조 방지요소 손상 없이 그 위에 부착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증·복지카드명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점자로 표기한 점자스티커 방식으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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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대문구 시각장애인은 1608명. 구는 점자 스티커를 제작할 수 있는 기관에서 점자 투명스티커를 제작한 뒤 1~3급 시각장애인 361명에게 점자 주민등록증과 복지카드를 발급해 직접 전달했다.
앞으로 신규 등록 시각장애인과 미신청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발급할 계획이다.
발급을 원하는 시각장애인은 등급과 상관 없이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김순자 씨는 “이렇게 구청에서 점자 주민등록증과 복지카드를 만들어줘 고맙다”면서 “이제 헷갈리지 않고 필요한 때 점자 주민등록증, 복지카드를 꺼내 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은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점자 주민등록증과 복지카드를 다른 자치구보다 서둘러 발급했다”면서 “시각장애인들의 각 가정을 방문해 점자 주민등록증과 복지카드를 전해주면서 그분들의 안부를 묻고 생활 정황을 파악할 수 있어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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